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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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마동석·김무열·김성규, 거침없는 본능의 질주 [종합]

기사입력 2019.05.07 16:41 / 기사수정 2019.05.07 16: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악인전'의 마동석과 김무열, 김성규가 각자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했다.

앞서 '악인전'은 지난 달 발표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칸에 초청된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칸에 가기 전에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잘 선보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세계의 영화제에 초청된 것이기 때문에 외국 관객들에게도 잘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얘기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형사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K를 쫓으며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장동석과 정태석을연기한 마동석과 김무열은 그야말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본능적인 연기로 강렬함을 안긴다. 여기에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K로 변신한 김성규는 극 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소름 끼치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마동석은 "그동안 센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 중 가장 끝까지 갔던 인물이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무열 씨와의 조화에서 사실은 서로 싫어하는 사이인데, 나중에 점점 같이 일하면서 가까워지는 타이밍들이 생긴다. 그럴 때 어느 정도의 수위에서 톤을 맞춰야 하는 것인지가 어려운 부분이었다"면서 "캐릭터가 입체적이면서도, 또 일관성을 가져가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쉽지만은 않았다. 새 캐릭터의 밸런스와 중심들을 완벽하게 잘 잡아주셨다"고 얘기했다.

"마동석 형님과 붙을 때 목이라도 돌아가지 않게, 15kg를 증량하며 목에도 살을 찌웠다"고 너스레를 떤 김무열은 "15kg를 찌운 것이, 그냥 살만 찌운 게 아니라 근육도 벌크업을 했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운동을 심하게 하면 부상이 생기더라. 그래서 그때 (마)동석 형님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여쭤보면서, '정말 대단하시구나'를 이번 영화 내내 몸을 만들고 하면서 몸으로 직접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력반의 미친개 정태석 캐릭터를 연구할 때는 '범죄자를 쫓을 때의 형사의 집착'을 신경 썼다고도 전했다.

김성규는 "다른 영화들에 연쇄살인마 역할로 좋은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었지 않나"며 "그것과 다르게 해야 한다는 부담을 굳이 가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실 연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분위기만 갖고 하기에는 힘든 부분들이 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나름대로 K가 어떤 시간을 겪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계속해서 고민해보려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전작이었던 '대장 김창수'에 이어 '악인전'으로 새로운 결의 작품을 내놓은 이원태 감독은 "(결이 다르지만) 저라는 사람의 지식과 감성이 다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악인전'은 장르의 기본 공식인 선과 악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고, 누구나 마음속에 선과 악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동안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었다. 캐릭터를 잘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범죄영화라는 장르의 재미와 보고 나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보이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고, 관객 분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키위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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