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어비스' 김사랑이 박보영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6일 첫 방송된 tvN '어비스' 1화에서는 고세연(김사랑 분)이 선배의 사망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날 고세연은 선배의 사망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동료 검사 서지욱(권수현)을 향해 "승우 선배. 그놈한테 당했다. 엄산동 연쇄 살인범. 살해 도구나 살해 동기까지 2000년도에 저질렀던 방법과 똑같다. 아무래도 이 놈이 너한테 잡히고 싶었나보다. 너한테서 넘어오자마자 한건 저지른거 보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친구 차민이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가 사라진 것에 대해 원망을 쏟아내자 "바쁜일 아니면 나중에 전화를 걸어라"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특히 그녀는 차민이 비명소리와 함께 전화를 끊자 시큰둥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이후 고세연은 엄산동 사건에 매달렸다. 그녀는 엄산동 사건 해결에 큰 자신감을 보였고, 동료 서지욱 검사와 사건 조사를 위해 오영철(이성재)을 만났다.
반면, 고세연은 자신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왔던 차민을 내심 귀찮아하는 모습이었다. 모습이 바뀐 차민이사라진 여자친구 연희를 찾기 위해 고세연에게 전화를 걸어오자 "내가 네 연애 문제를 상담해줘야 하는 줄 알았다면 소개 안 시켜줬다"라며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던 것. 반대로 고세연은 모습이 바뀐 차민을알아보지 못해 실수로 그를 밀치게 되자 수줍은 듯 사과를 하는 등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날 밤. 고세연은 차민이 집을 찾아오겠다며 전화를 걸어오자 "문 열어 놓고 자고 있을 테니 집에 들어오면 깨워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잠들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집 밖에 있었던 차민은 고세연의 방에 불이 꺼지자 숙취해소제만 남긴 채 돌아섰고, 다음날 고세연은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다.
누군가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고세연. 경찰은 그녀를 죽인 인물로 평소 그녀를 귀찮게 했었던 것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알려졌던 최민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경찰에 쫓기던 최민은 고세연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그녀의 시신 앞에서 오열했다. 그는 "고세연 나쁜 년. 너 없이 우리 희진이는 어떻게 찾으라고. 내 누명은 어떻게 벗기라고. 너 이렇게 가버리면 다냐. 세연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최민은 어비스로 고세연을 살리고자 했지만 어비스는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차민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나섰고, 장례식장 앞 휴게 공간에서 울고 있다가 모습이 바뀐 고세연과 마주쳤다. 자신의 모습이 바뀐 것을 인지하지 못한 고세연은 차민에게 "죄송한데 전화 한 통화만 빌려 쓸 수 없느냐. 저기 근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느냐"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고세연의 바뀐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차민은 그녀를 떼어내려 했다가 자신의 장례 행렬을 보고 오열하는 그녀를 알아봤다. 고세연은 사람들을 향해 "내가 왜 죽냐. 왜 우냐. 나 여기 있지 있느냐"라며 자신을 밀쳐내는 부모를 향해 "아빠. 왜 그러냐. 나 무섭다. 그러지 마라"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던 상황. 이에 차민은 고세연을 데리고 나와 "다 아니까 진정해라. 나 안다. 내가 죽은 널 다시 살렸다. 너. 고세연맞지?"라고 물었고, 고세연은 "너 누구냐. 너 귀신이냐. 아니면 뭐 저승사자 뭐 그런 거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민이 고세연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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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