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파파라치→CEO…'빅이슈' 속 눈부신 캐릭터 변신史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주진모가 '빅이슈'를 통해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최종회에서는 한석주(주진모 분)가 지수현(한예슬)과 작전을 개시해 별장 성 접대 스캔들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고, 통쾌한 반전을 이뤄냈다. 이로써 과거 자신을 속이고 배신했던 나라일보 나대표(전국환)에게 복수하고 지수현에 곁에 남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주진모는 그동안 피도 눈물도 없는 열혈 파파라치 한석주 역을 맡아 몸을 날리면서 고군분투한 것은 물론 인생의 나락에 떨어졌다 다시 일어서는 한 인물의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빅이슈'에서 보여준 주진모의 놀라운 변신이 눈부셨다. 첫 등장부터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과 행동으로 알코올 중독 상태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이후 끔찍한 고통을 이겨내고 열혈 파파라치로 거듭났으며 결국 선데이통신의 새 대표 자리에 올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여기에 과거 회상 장면에서 등장한 나라일보 엘리트 사진 기자 시절까지 그야말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성한 주진모의 입체적 연기는 매회 몰입도를 높였다. 감정 열연부터 리얼 액션까지 넘나들며 완벽히 소화한 주진모의 존재감 역시 빛났다. 심장이 아픈 딸 세은이를 향한 애틋한 부성애와 눈물 열연은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또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한 숨 가쁜 추격전과 액션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주진모는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뛰었고 엘리베이터 환풍구를 기어가거나 실내 암벽을 타고 오르는 등 그야말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소화했다. 이렇듯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열정을 연기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매순간 드라마틱한 변신과 열연을 선보인 주진모는 '빅이슈'를 통해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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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