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15 22:29 / 기사수정 2006.01.15 22:29
뉴욕 메츠를 비롯한 여러 팀들의 영입대상 1순위로 꼽혔던 대니 바에즈가 결국 LA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 되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팀의 만년 유망주였던 애드윈 잭슨과 떠오르는 신예 척 티파니를 묶어 템파베이에 보내며 대니 바에즈와 랜스 카터를 받아오는 2:2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시즌 천만 달러를 받는 에릭 가니에 외에, 작년 시즌 팀의 마무리 역할을 해내며 21세이브를 기록한 옌시 브라조반의 다저스의 셋업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채드 하빌, 댄 미셸리, 모리 신지 등을 영입한 템파베이 역시, 새로운 셋업 구축은 물론 팀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선발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쿠바 출신으로 올 시즌 28세인 바에즈는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25세이브를 올리며 템파베이로 이적 후,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7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시즌 2.86의 뛰어난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그 성적이 급상승하고 있어, 그를 향한 타 팀들의 영입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내년 시즌 FA 자격을 갖추게 되지만, 각 팀의 마무리 투수 영입경쟁이 치열한 최근 메이저리그 시장을 볼 때, 바에즈의 가치는 더더욱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다저스의 특급 마무리 에릭 가니에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에즈의 전력추가는 곧 내년 시즌, 1200만 달러의 팀 옵션 외에 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되는 가니에가 올 시즌의 활약과는 무관하게 트레이드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높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 팀의 일약 프랜차이즈 스타인 가니에를 떠나보내는 것만큼 다저스에서 득 될 일도 없으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올 시즌의 바에즈와 가니에의 다저스 활약은 팀뿐만이 아니라 내년 FA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최고의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에드윈 잭슨의 올 시즌 템파베이 활약, 역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잭슨은 18세의 어린 나이로 다저스에 입단하여 싱글 A에서 5승 2패 방어율 1.98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힌 선수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미래로까지 불리며 기대 받던 잭슨은 입단 2년만의 이른 메이저리그 입성 탓인지, 현재 점점 추락하는 성적의 주인공으로 남고 말았다. 이러한 성적 부진은 작년 시즌, 트리플 A의 방어율 8.62라는 최악의 기록까지 남기게 된 실정이다. 결국 이러한 사면초가에 빠진 잭슨에게 템파베이의 새 생활이 부활의 찬가로 이어질지, 만년 유망주라는 말에서 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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