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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최민수♥강주은, 이태원 사건 언급 "참 영화 같은 삶" [엑's PICK]

기사입력 2019.04.30 08:10 / 기사수정 2019.04.30 07: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상이몽2'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이태원 사건 당시 속내를 털어놓았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사이판 신혼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강주은은 신혼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차를 몰고 어둠 속을 달렸다. 최민수가 “안전한 데로 가는 것 맞냐"며 겁을 먹은 가운데 목적지에 도착했다.

강주은은 오픈카 천장을 열었다. 두 사람은 사이판 밤하늘에 쏟아질 듯 수놓아진 별들을 감상했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강주은은 "날 위해 만든 노래 있지 않냐. 원래는 내가 듣고 싶지 않은데 여기에서는 듣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최민수는 아내의 이름인 '주은'이라는 제목을 노래를 불렀다. '당신만큼 카페라테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 있을까. 당신만큼 앞 이마가 짱구인 그런 사람 있을까. 당신만큼 나에게 용돈을 안 주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라는 가사로 웃음을 안겼다.

강주은은 "다 불러주고 나서 '어때 좋아?'라고 묻길래 좋다고 하지 않았나. 다른 사람들은 못 들을 거로 생각해서 나만 들을 거기 때문에 좋다고 얘기했다. 안 좋다고 얘기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세상에 이걸 앨범까지 만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수는 "옛날에 이태원 사건이 있지 않나. 그 사건 때문에 2년간 산에 올라가 있었잖아. 그때 만든 노래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최민수는 2008년 서울 이태원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강주은은 생각에 잠겼다. 최민수는 "주은이 너무 보고 싶은데 산에 올라갔을 때는 안 내려갈 생각이었다. '난 아마 안 내려갈 것 같으니 캐나다에 가서 좋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 같다. 그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세상은 날 그렇게 알고 있을 것 같아 그냥 산에서 평생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생각으로 들어가 있으니 주은이 너무 보고 싶은 거다. 혼자 밥 먹을 때도 주은의 밥 숟가락을 앞에 놓았다. '언니 많이 먹어' 그랬다. 오히려 살면서 그때 주은을 제일 깊게 사랑했던 것 같다. 정말 그때는 깊게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강주은은 "그때 생각을 잠깐 하니까 다른 세월에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자기 덕분에 인생 100개를 살았다"며 웃었다. 최민수는 "인정합니다. 말도 안 되는 영화 같은 이야기도 많이 겪었다. 참 영화 같은 삶이다"며 회상했다.

최민수은 "그러니까 연기를 좀 잘해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지지 않았다. "내가 해야 할 이야기다. 연기자임에도 평생 이해 안 되는게 화면 안에서는 연기를 너무 잘한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내가 조금이라도 '이런 식으로 해봐'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 세상에서 나 연기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언니가 처음이다. 나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차 문을 열고 뛰쳐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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