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던 박유천이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박유천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내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수원지법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그 동안 3번의 소환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박유천에게 구체적인 마약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국 구속 후 이어진 두번째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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