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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장규성 "'선생 김봉두', 아이가 곧 스승이라는 메시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27 06:35 / 기사수정 2019.04.26 19:5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장규성 감독이 '선생 김봉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 '선생 김봉두'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출연했다. 또 배우 이동휘, 영화 평론가 김영진 교수, 황선미 작가 등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장규성 감독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선생 김봉두'에 대해 "정말 그 당시에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영화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김상진 감독님이 '이 이야기는 너밖에 못 한다'고 했다. 저 시골 정서가 제 정서였다"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조감독 시절 아침 프로그램을 보면 아침 프로그램에서 시골에 가곤 한다. 영화에 나왔던 배추밭처럼 딱 그런 마을이 나왔다. 아이들이 있고, 선생님이 나오더라. 선생님도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더라. 산골이고 5명뿐인 분교였고 폐교가 예정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할 때 아이가 했던 말을 영화 대사에 그대로 썼다. '그냥 선생님이랑 학교 다니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 인터뷰를 보는데, 아침인데 술 마신 것도 아닌데 눈물이 쭈욱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다시 생각해도 울컥하는데, 눈물을 참고 시나리오를 쓰려는데 잘못하면 계몽 영화처럼 되겠더라. 그 당시 촌지 교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였다. 시골 순수한 아이들과 속물 교사가 함께하면 어떨까 싶어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날 '선생 김봉두'에 출연한 배우 차승원에 대해서도 말했다. 장규성 감독은 "데뷔작이 '재밌는 영화'다. 패러디 영화였다. 말 그대로 이야기가 없고 웃자고 한 영화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밌는 영화'를 하고 '선생 김봉두' 캐스팅을 고민하는데 차승원이 뭐 쓰냐고 하더라. 그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 했는데 해서 봐줄래라며 시나리오를 건넸다. 차승원이 잘 본 거다. 연락이 와서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규성 감독은 특히 "어른이 되면서 순수함을 잃는다. 순수한 아이처럼 세상을 본다면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가 곧 스승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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