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13 21:04 / 기사수정 2010.01.13 21:04
13일 저녁,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1(15-25, 25-15, 25-20, 29-27)로 KEPCO45에 역전승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은 홀로 4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EPCO45에 고전했다. 특유의 조직력이 무너진 삼성화재는 KEPCO45의 서브에 흔들렸다. 리시브와 수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뽑은 공격 득점이 겨우 8점에 그쳤다. 주포인 가빈(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부진을 파고든 KEPCO45는 조엘(KEPCO45)의 공격과 정평호(KEPCO45)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25-15로 승리했다. 극심한 공격침체를 보인 삼성화재는 1세트의 팀 공경성공률이 고작 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세트에서 흔들린 팀워크를 재정비하고 나온 삼성화재는 안정된 리시브와 최태웅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살아났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가빈의 공격은 활기를 되찾았고 중앙에서 이루어지는 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블로킹도 살아난 삼성화재는 1세트와는 전혀 다른 팀으로 변해있었다.
30% 그쳤던 가빈의 공격도 50%대로 상승했다. 경기력을 회복한 삼성화재는 25-15로 2세트를 따냈다. 서로 나란히 세트를 주고받은 양 팀은 3세트에서 대등한 접전을 펼쳤다. 가빈을 위시한 공격력이 부활한 삼성화재는 특유의 세트플레이도 나타났다. 가빈은 3세트까지 4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KEPCO45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KEPCO45는 재간둥이 세터인 김상기(KEPCO45)의 다양한 토스워크로 삼성화재를 따라잡았다. 19-17의 상황에서 정평호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가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세트를 거듭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한 가빈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3세트 승리를 책임졌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KEPCO45는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의 공격점유율 50%를 책임진 가빈의 공격으로 득점을 해결했지만 KEPCO45는 중앙을 활용한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삼성화재에 맞섰다. 19-18로 한 점을 앞서있었던 삼성화재는 교체해서 들어온 박재한(삼성화재)이 조엘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20-18로 도망갔다.
그러나 KEPCO45의 투지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KEPCO45는 최일규의 디그에 이은 이병주의 밀어넣기로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부를 5세트까지 가져가려는 KEPCO45는 김상기의 재치있는 밀어넣기로 22-22까지 추격한 KEPCO45는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조엘은 결정적인 블로킹과 공격득점으로 26-25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과 석진욱의 터치 아웃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서브 범실과 공격범실이 연속으로 나온 KEPCO45는 결국 이변을 일으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천신만고 끝에 KEPCO45를 물리친 삼성화재는 16승 3패를 기록했다. 한편, 다 잡은 대어를 놓치고 만 KEPCO45는 6승 13패를 기록했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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