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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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레더 '시너지 효과' KCC, 안방 5연승

기사입력 2010.01.10 17:27 / 기사수정 2010.01.10 17:27

허종호 기자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의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은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물리치고 홈 5연승을 달렸다.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를 내세운 KCC가 87-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모비스는 원정 14연승 중단과 더불어 시즌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KCC의 선발 용병 선수는 존슨이었다. 존슨은 1쿼터에 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값어치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2쿼터에는 레더가 나오며 존슨이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레더는 자신이 존슨의 백업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용병의 활약으로 KCC는 1쿼터에는 26-17로, 2쿼터에는 21-17로 계속 경기를 리드 할 수 있었다.

KCC의 용병들에게 자극을 받은 모비스의 용병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1·2쿼터에 13득점 5리바운드로 혼자 고군분투하던 헤인즈와 던스톤이 9득점 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KCC를 추격한 것. 이에 힘입은 모비스는 3쿼터 스코어를 17-16으로 앞서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4쿼터에는 존슨-레더가 합작 4득점 4리바운드로 저조했다. 반면 헤인즈-던스톤이 16득점 1리바운드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레더가 날카로운 패스로 전태풍에게 연결, 전태풍이 중요한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릴 수 있게 했다. 레더의 도움에 힘입어 전태풍은 4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결국, 4쿼터에 24-20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KCC가 모비스의 원정 14연승을 끊으며 다시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존슨과 레더 모두 일대일 수비가 안되니깐 매우 힘들다"면서, "KCC의 독주 체제가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KCC의 허재 감독은 "레더의 투입으로 플레이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레더가 워낙 좋아서 하승진이 느려도 커버가 된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레더 덕분에 골 밑이 더욱 강해졌다. 외곽에서 오늘 경기의 절반만 되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레더는 "홈 팬들에게 보이는 첫 경기였다. 그래서 확실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승진이 로 포스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줄 것이다"며 하승진과의 포지션 중복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켰다.

한편, KCC는 13일 서울로 떠나 서울 삼성과 4R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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