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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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콴, "올림픽, 다른 대회보다 긴장감 많았다"

기사입력 2010.01.09 13:57 / 기사수정 2010.01.09 13: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종로,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가장 존경하는 스케이터인 미셸 콴(30, 미국)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에게 애정이 어린 충고도 남겼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방문한 미셸 콴은 "지난 1주일 동안 한국에서 신나는 1주일을 보냈다.  생기발랄한 한국 젊은이들을 직접 만났고 이곳에 있는 외교관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화보 촬영도 했지만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한국인들을 많이 만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에서 보낸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미우호증진을 위한 특사 자격으로 내한한 미셸 콴은 현재 보스턴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스케이트보다는 학업에 전념하고 있던 미셸 콴은 전 세계를 돌며 우호 증진의 사절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한국전통음식연구소를 방문한 콴은 2층에 위치한 떡 박물관을 돌며 한국 문화를 만끽했다. 여러 모양의 떡을 본 콴은 "모양이 매우 예쁘다"며 감탄했고 한국의 전통 부엌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층으로 이동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가진 미셸 콴은 "내가 담근 김치 맛을 보겠느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셸 콴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친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처음 담그는데 매우 잘한다. 언제 김치를 담가본 적이 있었느냐?"며 콴의 반응에 답례했다.



본격적인 한국 체험에 임하기 전, 인터뷰를 가진 미셸 콴은 "작년 여름에 열린 '아이스올스타즈'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비드 윌슨이 한국에 꼭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상 한국 팬들을 접했을 때, 뜨거운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함성이 너무 커서 경기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전 세계의 많은 피겨 팬들을 만나봤지만 한국 팬들은 매우 특별하다"고 덧붙었다.

미셸 콴은 김연아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콴은 다른 대회보다 올림픽이 더욱 긴장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에 서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연기에 집중했다. 긴장감을 풀고 즐기려고 했던 점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밴쿠버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연아에 대해 미셸 콴은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다. 준비도 충실하게 해왔으니 올림픽에서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9일 한국 문화 체험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미셸 콴은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미셸 콴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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