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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먹3' PD "정준영 편집, '출연했는지 모르겠다' 느낌 주고 싶었다"[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4.19 17:00 / 기사수정 2019.04.19 17: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을 연출한 이우형 PD가 첫방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이하 '현지먹3')이 첫방송 됐다.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에릭, 존박, 허경환이 미국 LA로 향해 짜장면과 탕수육을 파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현지먹3'은 지난 시즌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tvN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역시 평균 4%, 최고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방부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9일 '현지먹3'을 연출한 이우형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래서 좀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시청률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고. '현지먹3'이 방송되는 목요일은 쟁쟁한 프로그램이 모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도 '현지먹3'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우형 PD는 "사실 지난 시즌 시청률 정도로만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평일로 방영 날짜를 옮겼기 때문에 지난보다 시청률이 안 나올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예상 못했던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사실 '현지먹3'은 시작 전부터 정준영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현지먹3' 촬영 중, 정준영이 불법 촬영 및 공유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정준영은 당시 촬영 중 급하게 귀국하며 '현지먹3'에도 막대한 민폐를 끼쳤다.

그가 물의를 빚자 tvN 측과 이우형 PD는 그의 분량을 통편집 하는 것은 물론, 편집에 공을 들이겠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방송 당일까지도, 정준영의 존재감을 어떻게 지워낼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현지먹3'은 마치 정준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를 지워냈다. 이우형 PD 역시 "편집을 제일 1번으로 뒀다. 물론 다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나온 지도 모르겠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현지먹3'는 비건을 지향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고기 대신 튀긴 두부를 활용한 짜장면을 만드는가 하면, 젓가락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포크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에 이우형 PD는 "멤버들끼리 회의를 정말 많이 한다. 특히 존박 씨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여러가지 신경 쓸 아이디어를 많이 던져줬다. 그리고 서빙까지 신경썼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판매 예정인 복만두, 김치 볶음밥, 양념치킨 등의 메뉴에 대해서도 "한국식 음식을 팔았는데 신기한 반응이 많았다. 그런 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 "저희가 차돌짬뽕을 팔았는데 그때 매울까봐 준비한 게 '코리안 요거트'라고 요구르트를 준비했다. 그것도 반응이 좋았다"며 신박한 아이템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현지먹3'에서는 샌프란시스코부터 스페셜 게스트인 이민우의 합류 역시 예고된 상황이다. 이우형 PD는 이민우의 합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재미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현재는 초반이라 조금씩 맞춰가는 부분이 있는데, 점점 호흡이 좋아진다. 그게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고 이민우 씨가 합류하면 좀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우형 PD는 '현지먹3'이 '현지먹2'의 흥행으로 진행 된 것인만큼, '현지에서 먹힐까?'의 시즌4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출연자들이 제작발표회에서 '7%가 넘으면 다음 시즌을 가자'고 했다. 사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어디든 마음대로 가도 된다고 했는데, 지켜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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