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이 최명길과 28년 만에 재회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5회·16회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강미리(김소연)를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자는 가게로 찾아온 전인숙(최명길)을 보고 깜짝 놀랐고, "네 년이 여기 왜 왔어?"라며 분노했다. 전인숙은 "반겨주실 거라고 생각 안 했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네요. 28년 만에 뵙는 건데"라며 씁쓸해했고, 박선자는 "그래. 28년이다. 정확하게 28년이야. 그거 세고 있던 년이 오밤중에 귀신처럼 나타나? 형님이라고 부르지도 마. 네가 인간이냐. 얼음장같이 차가운 년. 어디 제 새끼 버리고 가서는. 네가 어미냐? 너 짐승만도 못해. 짐승도 제 새끼는 그렇게 안 해"라며 독설했다.
전인숙은"승현이 잘 있나요? 미국에서 잘 살아요?"라며 강미리(김소연)를 언급했고, 박선자는 "미국 보내버리라고 돈까지 줘놓고 그게 이제와서 왜 궁금해? 아주 잘 살고 있지"라며 진실을 감췄다. 전인숙은 "다행이네요"라며 안심했고, 박선자는 "새끼가 제 어미 안 찾고 쥐죽은 듯이 살아주는 게, 그게 다행이냐?"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전인숙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어요.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승현이에게도. 형님에게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살아주세요. 지금처럼 서로 없는 사람처럼 살아요"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박선자는 "우리가 너한테 뭘 어쨌길래"라며 눈물 흘렸다. 박선자는 전인숙이 나가자 가게 앞에서 소금을 뿌렸고, "다신 오지 말아라. 독사 같은 년아"라며 오열했다.
박선자는 곧바로 강미선(유선)에게 전화했고, 가게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당황한 강미선은 전화를 받자마자 박선자에게 달려갔고, 박선자는 강미리의 친모인 전인숙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박선자는 강미리가 전인숙을 만난 것 같다며 걱정했고, 강미선을 자신이 강미리를 만나보겠다며 진정시켰다.
다음 날 강미선은 강미리의 집으로 향했다. 이때 한태주가 강미리의 집 벨을 눌렀고, 강미선은 한태주와 강미리의 관계를 오해했다. 강미선은 한태주가 돌아간 후 그에 대해 궁금해했고, "결혼하지 말라 그랬지 내가 연애하지 말라 그랬니? 좋은 남자 있으면 만나야지 무슨 소리야. 게다가 저렇게 잘 생기고 연하면 무조건 만나야지. 왜 안 만나. 내가 볼 땐 저 연하남 너한테 관심 있어. 안 그러면 이 찜질팩을 왜 가져오니. 네가 이거 살 돈이 없을까 봐 가져오니?"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강미리는 "자기 때문에 다쳤으니까 미안한가 보지. 아부하나 보지. 주임 빨리 달려고"라며 만류했고, 강미선은 "그러지 말고 저 남자랑 좀 잘해봐 요즘 연하남이 대세라며"라며 부추겼고, 강미리는 "이 언니가 정말 미쳤나 봐. 나보고 부하직원이랑 뭘 하래"라며 민망해했다.
이후 강미리는 강미선이 부탁한 반찬을 한태주에게 갖다줬다. 한태주는 심심하다며 강미리를 붙잡았고, 두 사람은 함께 게임을 하러 갔다. 그 과정에서 한태주와 강미리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렀고, 전인숙의 의붓아들인 한태주와 친딸인 강미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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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