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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검사 대비 염색 의혹...박유천 소환 조사 임박 [종합]

기사입력 2019.04.11 22:1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검찰 송치 예정이다. 특히 황하나는 마약 검사 대비 염색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방송된 SBS '뉴스8'에 따르면 경찰이 과거 마약 혐의를 받고 있던 황하나를 '봐주기 수사'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 측은 조 모 씨를 체포하고 황하나의 마약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여기서 경찰은 황하나가 남양유업 회장의 손녀라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당시 조씨 측은 황하나를 검거할 수 있게 협조했다. 조씨 변호사는 SBS에 "조씨가 알고 있는 황하나의 주거지 주소 정도까지도 저희가 지목을 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1년 7개월 동안 출석 요구 없이 황하나를 무혐의 송치했다. 그 사이 황하나는 혹시나 있을 마약 검사를 대비,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고 염색과 탈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부실수사 정황을 확인하고 담당 경찰관 2명을 대기 발령했다.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시위, 집회가 많아 수사에 소홀했지만 봐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 SBS의 추궁에는 "할 말 없다고 했지 않나"라고 대답을 아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오는 12일 구속 송치할 전망이다. 

황하나는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끊으려 했지만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또 다시 손을 대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지목한 연예인 A씨는 한때 연인으로, 결혼까지 약속했던 박유천이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박유천 조사를 앞두고 있다. 박유천 소환 조사는 다음 주 초에 진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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