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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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키스 패밀리' 발칙하고 유쾌한 매력…관객 사로잡은 명장면 셋

기사입력 2019.04.04 09:42 / 기사수정 2019.04.04 09: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첫 번째 명장면은 막내딸 진해가 친구 동식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하는 부분이다. "삐그덕 쿵 해야 다시 좋아지는데…"라는 진해에게 "오늘도 각방 쓰면 마음의 준비를 해"라며 동식으 심드렁한 대답을 던진다.

진해는 화를 내고 가버리고, 동식은 영문을 모른 채 홀로 놀이터에 남겨진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신선한 접근으로 다가온 '썬키스 패밀리'는 이처럼 시작부터 귀여운 고민들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귀여운 아이들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과감하고 화끈하게 매일 밤 불같은 사랑을 나누는 20년 차 로맨틱 부부 준호와 유미다.

"당신은 말야, 정말 자석같아"라며 시도 때도 없이 애정행각을 펼치는 이들의 명연기 덕분에 모든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은 준호의 리듬이 가득 담긴 일명 '콜라춤'이다.

유미를 위해 산 콜라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던 사랑꾼 준호가 흥을 이기지 못하고 길에서 춤을 추는데, 마치 연체동물을 연상시키는 준호의 예사롭지 않은 춤선에 관객들은 웃음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 또 SNS에서 콜라춤을 따라하는 영상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썬키스 패밀리'는 여태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과 성(性)에 대해 유쾌하고 산뜻하게 풀어냈다.


특히 뜻밖의 소품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도 이어진다.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고민하던 진해와 동식은 큰 오빠 철원의 방에서 마법의 약을 발견한다.

"봐봐, 반드시 흥분한 후에 뿌리세요 라고 써있잖아"라는 동식의 말을 믿은 진해는 엄마, 아빠가 싸운 날 밤, 자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 마법의 약을 뿌린다.

엄마, 아빠가 화해하기를 바라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불러일으킨 뜻밖의 오해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썬키스 패밀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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