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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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안숙선 "인간문화재 家…레슨비 안 내고 국악 배워" [종합]

기사입력 2019.04.02 09:50 / 기사수정 2019.04.02 09:58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명창 안숙선이 62년 내공만큼 솔직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안숙선이 출연했다.

그는 "9살에 국악에 입문, 올해 62년 차가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국악이 너무 재밌고, 멋있고 우아하다. (국악 선택을) 후회한 적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숙선은 62년 차가 되며 기운이 없어졌다며 "내가 나이가 일흔이다. 70대랑 60대는 다른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안숙선은 "젊을 때는 내가 하는 직업이 끝이 있는 줄 알았다. 근데 가면 갈수록 태산을 만난 듯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 최상호도 가야금 병창(박귀희제) 준인간문화재로 지정 받았다며 "아들 준환은 중앙대 국악과 소리전공, 딸 영훈은 국악고에서 거문고를 전공했다"고 국악 가족 면모를 보였다.

안숙선은 "난 소리 집안에서 자란 소녀다. 어르신들이 인간문화재가 많았다. 집안 어른들이 문화재였다. 외가 쪽이 다 소리를 하셨다"며 "레슨비를 안내고 배웠다. 어린 시절 가야금을 배우면서 국악, 소리, 춤 무용 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때는 좋다는 생각을 한 적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여전히 하루에 2시간씩 소리 연습을 한다며 "체력 관리를 집중해서 하고 있다. 운동은 필수"라며 "집 주변에 산이 있어서 1시간 정도 산을 탄다. 요즘 요가도 하고 국선도도 배운다. 최대한 몸이 굳어지지 않도록 노력중"이라며 꾸준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숙선은 과거 창극배우로 활동했다며 "1979년에 국립창극단 창극배우로 들어갔다. 당시만해도 예술, 문화계가 열악해 개인 연습실이 없었다. 보일러실에서 연습했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안숙선은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으로,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프랑스문화부 예술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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