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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키스 패밀리'③] 진경 "기존에 없던 가족코미디, 물건이다 싶었죠"(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7 11:50 / 기사수정 2019.03.27 11:2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진경이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썬키스 패밀리'로 연이은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진경은 최근 종영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 '강쌤' 최수종과 함께 귀여운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27일 개봉한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에서도 박희순과 남다른 부부케미를 뽐낸다.

인터뷰에서 만난 진경은 "영화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재밌게 나왔고 무엇보다도 음악이 중요한 영화였는데 120% 만족스럽게 나와서 감사하다"라고 만족했다.

극중에서 세상 달달한 진경과 박희순이었지만 첫만남은 다소 달랐다고. 진경은 "연극할때 처음봤는데 그땐 이미지가 강했다. 낯도 가리고 말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 이야기를 듣고는 준호 역할을 박희순이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만나니 애정을 가지고 첫날부터 주도해서 단톡방도 만들고 귀여운 이모티콘도 쓰더라. 이게 진짜 박희순이구나 싶었다. 엄청 유쾌하다. 따뜻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춤도 추고 애교도 주고 받으며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연기했다. 진경 역시 '하나뿐인 내편'에 '썬키스 패밀리'로 중년 로맨스 연기를 펼친 것에 만족했다. 그는 "사실 이런 로맨스는 20대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지만 운좋고 복이 많아 두편이나 사랑스러운 역할을 했다. 더구나 상대역마저도 최수종, 박희순 등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경은 '썬키스 패밀리'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작품이 가치 있으려면 감동이 있거나 기존 생각의 반대급부를 줄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충격 그 자체였다"라며 "처음에 혼자 시나리오를 보면서 '완전 골때린다'라고 느꼈다. 영화화되면 어떻게 될까, 위험한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다.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감독님의 메시지가 담겼다"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은 순간에 '썬키스 패밀리'는 물건이다 싶었다. 신기하고 새롭고 감독님도 자기만의 세계가 있으신 분이라 좋았다. 마음이 곱다. 사랑이 넘치는 해맑은 요정같은 분이다. 해보자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스크린 속 진경은 '마스터', '감시자들'을 통해 걸크러시 그 자체였다. 진경은 "사실 촬영때만 해도 '하나뿐인 내편'을 하기 전이라 걱정도 있었는데 한번 그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이 나에게서 어떤 유미의 모습을 보신건지도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섹시한 가족 코미디라는 틀 안에서 수위에 대한 고충도 남달랐다. 진경은 "특히 다른 영화에 비해서 애착이 많다. 다같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어서 주인의식이 많은 영화다"라며 "개봉만으로도 마음이 남다르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두둥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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