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전현무가 건강한 웃음과 진정성으로 예능 MC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23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편’에서는 가깝지만 너무나 먼 곳인 DMZ의 모습이 예능 최초로 다뤄졌다. 전현무와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는 민간인출입통제선과 남방한계선을 통과해 DMZ에 이르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보여주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전현무는 한반도의 분단이라는 다소 무겁고 엄숙한 주제 앞에서도 건강한 웃음과 진정성을 모두 담아내며 예능 MC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현무는 DMZ 입성에 앞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노동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90년대 카메라 워킹을 그대로 답습하며 빵빵 터지는 예능감으로 출연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었다. DMZ 유해발굴현장에서는 DNA시료채취방문서비스 연락처를 홍보하기 위해 이순재의 보험광고를 벤치마킹한 성대모사로 무겁게 흐를 수 있는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현무는 일반적인 시선에서 제 3자가 전달하는 정보를 수용하고 공감하였던 예능 MC 캐릭터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인 사실에 보편적인 정서까지 두루 담아내며 새로운 개념의 뇌섹남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역사강사 설민석과 전현무의 지식 배틀은 ‘선을 보는 녀석들’만의 특별한 시청포인트를 구축하며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역사의 대가 앞에서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새로운 화제거리를 캐치해내는 전현무의 활약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킬링 타임용 예능이 아닌 지식을 얻어간다는 일종의 성취감까지 느끼게 한 것. 시사정보와 예능적 웃음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전현무의 존재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한편,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분당 최고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돌파, 시즌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6주간의 한반도 탐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 속에 ‘선을 넘는 녀석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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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