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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항암치료 이겨내야죠, 육종암 환자들 응원 힘 돼"[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2 16: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육종암 수술을 받은 배우 김영호가 퇴원했다. 걱정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급작스럽게 육종암 투병 소식이 알려졌던 김영호는 21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앞서 허벅지에 생긴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가 좋아 퇴원 후 항암 치료에 전념한다.

김영호는 22일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수술만 잘 된 상황이다. 수술이 잘됐으니 좋고 항암치료를 한 달 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육종암은 우리 몸의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지난 13일 동료인 배우 김혜진이 인스타그램에 김영호와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응원하는 글을 올려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김영호 역시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이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바 있다. 

김영호는 "종양이 20cm 정도 됐다. 수술하기 위해 허벅지를 30cm 찢었다. 현재 집에 누워있고 부득이하게 움직여야 하면 목발을 짚는다. 너무 많이 찢어 아문 뒤에야 항암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다음 주에 의사와 스케줄을 잡고 이후 항암치료를 할 예정이다. 항암치료를 세게 할 것 같은데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영호가 육종암에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 외에서 많은 누리꾼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이번에 정말 많은 힘이 돼줬다. (SNS에) 멘션이 되게 많이 왔다. 육종암 환자들에게도 메시지가 많이 왔다. 치료에만 신경 쓰고 다른 얘기에 관심 갖지 말라고 조언해줬다. 자기 수술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다. 드라마 '기황후'가 해외에서 방영했는데 터키, 이란 등 외국 분들에게도 많이 받았다. 좋은 말만 해줘 감사하다. 한국 팬들도 내가 아플지 몰랐다고, 충격이라고 금방 나을거라고 말해줬다. 울먹울먹해준 분들도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많이 잘해준 것도 없는데 사랑해줘 감사하다.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한 김영호는 드라마 '야인시대'로 이름을 알렸다. '두 번째 프러포즈', '인수대비', '미인도', '기황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슈츠',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등에 출연했다.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영호는 "단독 주인공을 맡은 '청춘빌라 살인사건'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인사도 해야 하고 홍보도 해야해 회사와 논의 중이다. 경과를 보면서 스케줄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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