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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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유치장 行·최종훈 입건…속도 붙은 경찰 수사 [종합]

기사입력 2019.03.21 14:12 / 기사수정 2019.03.21 14:4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있던 멤버들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종훈은 뇌물 공여 혐의가 추가 돼 또 입건됐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0분 경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한 정준영은 자필로 적은 편지를 읽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정준영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다 읽은 정준영은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3시간 가량이 지난 후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정준영은 여전히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혹은 늦어도 22일 새벽 결정된다. 정준영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구속돼 유치장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난다.

정준영은 빅뱅 승리를 비롯한 사람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인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했던 혐의가 드러나며 다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종훈은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단속 경찰관이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 최종훈을 입건했다"며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했으며 해당 경찰관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불법 촬영물 유포, 경찰 유착 의혹으로 경찰에 출석한 최종훈은 "경찰과의 유착은 없다"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최종훈이 과거 현직 경찰과 골프를 치고 K팝 공연 티켓을 건네는가 하면 경찰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내용도 전해졌다.

이처럼 최종훈과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짙게 제기되자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관의 관여가 있는지 또 그 과정에 대가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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