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그룹 우석X관린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새 유닛 우석X관린이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두 사람은 어떻게 유닛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거냐"고 물었고 라이관린은 "예전부터 내가 우석이 형을 좋아했다. 펜타곤 노래 중에 '청개구리'라는 곡이 있다"며 "그때 우석이 형이 머리를 삭발했었다. 그거 보고 '형 너무 멋있다'했더니 형이 '너도 빡빡이 해야지. 우리 같이 투빡하자'더라"며 그룹 결성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렇게 말만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전화 오더니 '투빡 준비 잘 하고 있지?'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우석은 유닛명에 대해 "많은 후보가 있었다. 관린의 '관'과 우석의 '우'해서 관우. 힙합 삼국지, 현재 앨범명인 '9801' 등"이라고 이야기 했고 라이관린은 "팀 이름 자체가 멤버 이름인 것이 좋은 것 같아서 '우석X관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우석은 관린과의 유닛이 무서웠다고 전했다. 그는 "관린이는 어떻게 보면 워너원 활동 이후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 아니냐. 근데 '굳이 나랑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라이관린은 "난 무조건 OK했다. 연습생 때부터 우석이 형이 내 롤모델이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며 직진남 면모를 뽐냈다.
이어 '검색창희' 코너에는 두 사람의 매력을 더 자세히 파헤쳤다. 우석은 자신의 연관검색어 'N행시 달인'에 대해서 "분위기가 좋으면 N행시가 잘나온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타이틀곡 '별짓'으로는 '별'미다 진짜! '짓'짜?를, '관린'으로는 '관'린이 잘생긴 거 '린'정?을 하며 3MC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뚝뚝한 두 사람은 '주간아이돌' 시그니처 '얌얌송'으로 애교를 발산, 보는 이들을 열광케했다. 어색한 두 사람의 애교에 황광희는 굿나잇 인사를 요구했고, 라이관린은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로, 우석은 광주 사투리로 인사를 건넸다.
라이관린은 몸에 밴 매너를 "어렸을 때부터 해외를 많이 다녀서 매너가 습관이 됐다. 수트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단추가 두 개면, 윗 단추만 잠근다"며 "레스토랑에서도 수프는 안에서 밖으로 떠 먹고, 화장실에 갈 땐 포크와 나이프를 4시 8시 방향으로 하면 웨이터가 안 치운다"며 깨알 팁을 전수했다.
남창희는 "라이관린의 연관 검색어로 '성공한 우석덕후'가 있다. 우석은 알고 있었냐"고 우석을 바라봤다. 우석은 "몰랐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보고 알았다. 처음에 같은 소속사 연습생이 프로그램에 나간다길래 영상을 봤다"며 "근데 랩을 하는데 내 이름이 나오더라. 깜짝 놀라서 연속으로 돌려봤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관린이의 인기가 높았다. 그래서 나한테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더라. 다들 '우석 형 누구냐?'고 했다. 심지어 내 이름이 우석형인 줄 알더라"며 "팬분들이 '석형이가 누구지'하길래 너무 웃겼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듣던 라이관린은 "우석이 형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해야할까.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이 가는 사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이관린의 덕후력을 검증하기 위해 우석 퀴즈가 시작됐다. 라이관린은 우석이 수집하는 물건, 습관, 손바닥 크기를 모두 맞추며 우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우월한 기럭지를 이용해 농구 경기를 했다. 황광희X관린, 남창희X우석으로 팀을 나눠 농구 게임을 한 관린, 우석은 피 튀기는 3번의 경기 끝에 남창희X우석이 최종 승리 했다.
열정적인 경기를 마친 우석X관린은 '백 투 더 데뷔' 코너에서 펜타곤의 '빛나리'와 워너원의 '묻고싶다'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진행,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한편, 우석X관린은 그룹 펜타곤(PENTAGON) 멤버 우석과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으로 구성된 유닛 그룹으로, 지난 11일 타이틀 곡 '별짓'을 발매,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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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