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4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이 언론 시사회로 공개되어 최고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두 배우 설경구, 전도연의 열연부터 소재를 다루는 진심, 공감과 감동의 요소들을 모아 4월, 최고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했다.
19일 오후 CGV용산에서 영화 ‘생일’의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 명의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소재로 인해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로 공개된 영화는 감독과 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 생일 모임에 함께 초대받아 말석에서라도 간절하게 마음을 나눈 듯 느껴진다(이동진 평론가)”,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은 압권(싱글리스트 박경희 에디터)” 등 상처를 끌어안는 진정성과 가슴을 파고 드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화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설경구X전도연, 믿고 보는 조합이 보여줄 진심(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설경구X전도연, 의미 있는 재회(마이데일리 신소원 기자)” 등 설경구, 전도연 두 ‘전설 배우’가 보여준 뜨거운 열연과 진심에 아낌없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일반 관객들 또한 “감정이 끓어오르는 함께 보고 공감해야 할 영화”, “가족과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영화”, “뜨거운 눈물과 연대”,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 올해 꼭 봐야할 영화” 등 영화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언론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영화의 여운이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많이 걱정하면서 시작했다. 영화는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상처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컸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이 참사가 있은 후에 시인은 시를 쓰고 소설가는 소설가를 쓰고, 가수는 노래를 만들고 추모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영화를 하는 사람이어서, 영화는 왜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종언 감독의 충실한 취재를 통해 남겨진 가족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한 ‘생일’은 특히 두 배우의 놀라운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생일 모임 장면에 대해 관심이 모였다. 설경구는 “영화 전체에서 가장 신경 썼던 장면이 생일 장면이다. 영화를 많이 출연했지만 30분 넘게 롱테이크를 촬영해본 건 처음이었다. 50여명의 배우가 함께한 장면이었는데 하나같은 느낌을 받았다. 귀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고, 전도연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됐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3년 만에 ‘생일’로 스크린에 컴백한 전도연은 “‘생일’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고 응원 받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용기 내서 선택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설경구 역시 “정일이라는 인물은 참사의 당사자이면서도 관찰자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감정을 누르고 애써 담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주고 위안해주는 영화다. 우리 영화가 작은 물결이 돼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4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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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