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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의 고민…"수식어에 구애받지 않겠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9 16:45 / 기사수정 2019.03.19 16: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정세운이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주어진 타이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1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세운 새 미니앨범 '±0'(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쇼케이가 열렸다.

정세운은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싱어송라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약 8개월만에 컴백한 정세운은 그 동안 '싱어송라이돌'로서의 자신의 캐릭터를 고민했다. 우선 정세운은 "'싱어송라이돌'이란 수식어가 나를 따라오는 것 같았다. 그 수식어에 내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부담됐다. 그래서 이젠 수식어가 나를 따라오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식어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하고 거기서 함께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아이돌 적인 요소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분을 나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나만의 강점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6번 트랙 'WHITE'가 인상적이다. 음악적 고민, 순수했던 순간에 대해 담은 곡이다.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자신만의 순수했던 순간을 노래한 정세운의 자작곡으로, 편안한 음색과 직접 연주한 기타 사운드가 한 폭의 그림처럼 따뜻한 순간을 전달한다. 

정세운은 "가수 데뷔를 한 후에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더라.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부분에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몰랐던 것도 많았다. 순수하고 깨끗하고 맑았던 순간들, 내가 그리워하는 순간들을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말 음악만 바라보고 왔는데, 보이는 모습이라던지 사투리라는 벽에 많이 부딪히고 있다. 그런 사소한 것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정세운이 가장 그리워하는 순간은 바로 '연습생' 시절이다. 그는 "기타를 들고 서울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당시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만약 당시에 더 많이 깊이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운 새 앨범 키워드는 성장, 성숙, 성공이다. 

그는 "활동할 수록 부족한 부분들이 보여 배우고 있다. 다양한 색깔들을 찾아가는게 굉장히 재미있다. 이번에도 많이 성장하고 싶다"며 "사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앨범은 아니다. 오래 음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음악 자체에 중점을 맞췄다. 재미있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기 위해 연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이제 23세가 됐다. 시간이 흐를 수록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오래 오래 음악을 하겠다"고 강조한 정세운은 "음원 성적이 중요하기도 하고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 부분에 중점을 맞추지 않았다. 이번에 성저이 좋지 않더라도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앨범 전체적으로 사랑과 이별의 평범한 감정에 각각 다른 의미를 불어넣었다. 편하게 펼쳐놓은 독백처럼 따뜻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나의 바다’, 슬프면서도 서정적인 이별을 그린 ‘니가 좋아한 노래’, 여러 겹의 멜로디에 밴드 사운드로 낭만을 담은 ‘너와 나의 거리’, 자우림 김윤아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Going Home’까지 다양한 감상을 전달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정세운의 타이틀곡 'Feeling'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과 트렌드를 연결하는 교집합이다. 인트로의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Feeling'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에 트렌디한 랩,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won@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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