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했다.
1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42.8%, 48.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주 49.4%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기록하며 꿈의 시청률인 50% 돌파를 실현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를 내지 못한채 50%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그러나 50%에 육박한 '하나뿐인 내편'의 시청률은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의 최고 시청률 45.1%은 넘은 것은 물론 '내딸 서영이'의 47.6%, '왕가네 식구들'의 48.3%까지 넘긴 것.
국민의 약 절반이 본 드라마인만큼 화제성도 대단했다. 각종 화제성 조사에서 '하나뿐인 내편' 드라마 자체는 물론 물론 최수종, 유이 등이 출연자 부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같은 '하나뿐인 내편'의 성공 요인으로는 '쉬운 전개'가 꼽힌다. 출생의 비밀, 억울한 누명, 장기 이식을 통한 화해 등 뻔한 내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는 새로운 내용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것 자체를 즐겼다.
여기에는 강수일(최수종 분)-김도란(유이)의 절절한 가족애는 물론 왕대륙(이장우), 장다야(윤진이), 김미란(나혜미), 장고래(박성훈), 왕이륙(정은우), 이태풍(송원석) 등 청춘 남녀의 각양각생 사랑 이야기, 그리고 박금병(정재순), 소양자(임예진), 오은영(차화연), 나홍주(진경), 나홍실(이혜숙), 왕진국(박상원) 등 중견 배우들의 감초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대륙과 이륙의 할머니 박금병은 등장때마다 도란의 편을 들고, 얄미운 인물들의 머리채를 잡아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회에서까지 도란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소소한 웃음을 만들었다.
마지막회 역시 그린듯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수일은 대륙네 가족을 용서했으며, 도란과 대륙은 재결합했다. 수일은 보육원을 열었고 미란과 다야는 아이를 낳았다. 전형적인 KBS 주말드라마의 엔딩이었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 후속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방송된다. 23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