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6

겨울 다이어트의 성공비법은 바로 '오감 다이어트'

기사입력 2009.12.01 16:53 / 기사수정 2010.07.27 15:46

한송희 기자

- 갖가지 다이어트 방법이 쏟아져 나오는 겨울, 일상 생활 중에 작은 습관들을 바꿔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몸매관리에 방심할 수 없다.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짧은 패딩 재킷이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몸에 피트되는 니트 원피스 등 올 겨울 유행아이템을 입고 싶다면 여름보다 몸매관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나 작심하고 운동을 해보려 나섰다가도 뼛속까지 시린 찬바람에 슬그머니 현관문을 닫아버리기 일쑤고,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만 먹었다 하면 엄마가 꼭 특별요리를 해주시는 이상한 우연이 반복되면서 겨울 다이어트는 마음만큼 몸이 안 따라주는 게 현실이다.

갖가지 다이어트 방법이 쏟아져 나오는 때이지만, 여기 다섯 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일명 오감 다이어트가 있다.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등 일상생활 중에 작은 습관들을 바꿔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각 컬러 다이어트 "빨간 접시 줄까, 파란 접시 줄까"

푸른 계열의 접시로 바꾸자. 푸른색 계열, 즉 파란색, 보라색은 식욕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파란색은 감정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쓴맛도 느끼게 해 음식이 맛없어 보이게 한다. 보라색은 상한 음식의 이미지를 주고 검은색은 부패한 느낌을 주는 색이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음식을 담는 접시의 색을 바꿔보면 식이요법에 도움이 된다.

살 빠지는 그림도 있다. 한때 이 그림들은 TV프로그램에도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그림들은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정신을 온화하게 만들어 식욕감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청각 음악 다이어트 "음악 들으면 살 빠진다?"

폭식 욕구가 느껴질 때마다 음악을 들어보자. 스트레스로 인한 욕구 불만이 생기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발생하는 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당기게 한다. 이럴 때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음악을 들으면 '뭔가 먹고 싶다'라는 불필요한 욕구가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한다.

식욕을 저하하는 다이어트 음악으로는 헝가리 광시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쇼팽의 전주곡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휴대폰 서비스로 제공되는 게임 '극단적 다이어트'에는 살 빠지는 음악이 삽입돼 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차인 주인공이 각종 기발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최종 목표 체중까지 살을 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게임으로, 다이어트 게임이라는 컨셉트답게 지방연소효과가 있다는 125~135 BPM의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후각 향기 다이어트 "향수도 다이어트 전용으로"

다이어트 전용 향수도 나왔다. '데메테르 다이어트 시크릿'의 패출리 향은 식욕을 억제해 식사 전에 뿌리면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신경을 안정시켜주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에센스 오일도 있다. 램프에 향을 피워 평소 향기를 맡기도 하고, 목욕할 때 1~2방울 떨어뜨려 쓸 수도 있으며, 목걸이에 넣어 몸에 지녀도 좋다. 식욕을 저하하는 향에는 페퍼민트, 로즈마리, 큐민 등이 있다. 이 역시 식사 전에 미리 향을 맡아두면 된다.

미각 차 다이어트 "내 몸에 맞는 차 골라 마시자"

흔히 다이어트 할 때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한다. 의무적으로 생수를 마시기보다는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 구수한 보리차는 식욕이 당길 때 마시면 식욕이 감소되는 효과를 준다. 둥굴레차는 다이어트를 하느라 기운이 없거나 항상 허기를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차다. 율무차는 살이 무르거나 잘 붓는 사람, 과식을 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박하차는 입 안을 개운하게 해 기분전환에 좋고 식욕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촉각 두르고 입는 다이어트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운동 보조제품 사용하자"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살 빼고 싶은 부위로 배와 허리 부분의 군살인 일명 배둘레햄 혹은 러브핸들이라 불리는 부위를 꼽는다. 그러나 가장 빼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벨트처럼 두르기만 하면 배와 허리라인을 관리 해주는 운동보조기구가 있다. '슬렌더톤'은 저주파의 찌릿찌릿하면서 뱃살을 힘껏 쥐었다 놓는 듯한 자극이 늘씬하면서 탄탄한 복근과 허리 라인을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소음이 없고 얇아 착용시 티가 잘나지 않아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기 좋다. www.slendertone.co.kr / 20만 9천원.

자는 동안 각선미를 가꿔주는 스타킹도 있다. LG생활건강이 출시한 '닥터숄 메디큐토 다이어트 슬리핑 스타킹'은 자는 동안 착용하면 다리를 힘 있고 탄력 있게 조여줘 다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열을 발산하게 함으로써 늘씬한 다리로 만들어준다. 오랫동안 앉거나 서서 일해 붓는 다리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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