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정준호와 가수 토니안이 전혀 다른 성향의 '보스' 면모를 보였다.
13일 방송된 tvN '문제적 보스'에서 정준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준호는 당시 JTBC 'SKY캐슬'에 출연 중이었다. 정준호는 이른 아침 집을 나와 헬스장으로 향했고, 헬스장의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며 대본을 읽었다.
임상아는 그런 정준호에게 "어지럽지 않냐"고 물었고, 정준호는 "늘상 하다 보니까"라며 대수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른 분들은 이해를 잘 못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그렇게 1시간을 넘게 뛰기도 했다. 정준호는 "제 대본을 보면 다 땀으로 젖어있다. 땀이 떨어지는 걸 즐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는 운동을 즐긴 뒤 회사로 출근했다. 정준호의 출근길은 남달랐다. LA 보스와 통화를 하며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는 "직원들은 속 안 썩이냐"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전화 통화 중 또 다른 지인의 전화가 와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정준호가 부지런하게 이동해 도착한 곳은 미용실이었다. 토니안은 이를 지켜보며 "무슨 중요한 일 있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정준호는 "고객 및 임직원 응대를 위한 대비"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호는 "혹시나 또 누구를 만날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미용실에서 출발, 회사로 향했다. 회사로 향하면서 비서에게 전화해 친절하게 몇 분 뒤 도착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정준호는 주차장에서 회사로 올라가는 길, 곳곳에서 마주친 모두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준호의 회사는 50여 명의 정직원을 둔 의류 브랜드였다. 정준호는 "올해로 10년째 골프웨어 사업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호는 오랜 모델 생활을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 500억 고지를 앞둔 국내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토니안의 일상도 공개됐다. 토니안은 27살 어린 나이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 현재 16년 차 사업가다. 토니안은 "솔로로 독립하게 되면서 활동을 하게 되고 회사가 필요하잖나. 스스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이유는 좀 더 돈도 많이 벌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교복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는 "회사 대표 연예인은 토니안이다. 젝스키스 김재덕이 있다. H.O.T.의 이재원, 그리고 권혁현 배우. 심완준 배우 등 이외에도 여러 배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출근한 토니안은 다목적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토니안의 회사에는 따로 대표실이 없었다. 토니안은 "대표실은 필요 없다. 대표실을 만들면 배우들이 연습할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외부에서 미팅을 하니까 굳이 대표실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토니안 회사의 막내 사원은 "대표님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대표님이 계시면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 혼자 계시다 보니까 편하게 갈 수가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토니안은 충격을 받았다.
토니안은 생각 정리를 마친 뒤 각 팀과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토니안은 매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토니안의 지적에 당황한 매니저는 말을 더듬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본부장이 감싸주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본부장은 토니안에 대해 "(소속 연예인들의) 스케줄 부분부터 리딩 스케줄까지 다 알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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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