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1 11:47 / 기사수정 2009.12.01 11:47
성남과 전북은 오는 2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친 성남은 이후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인천과 전남, 포항을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전북과 맞붙게 되었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자동 진출한 전북은 일찌감치 결승전을 준비해오면서 실전을 대비했다.
4위에서 챔피언십을 시작해 우승의 기회를 잡은 성남으로서는 이날 경기의 승패가 우승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11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전북이 만만한 상대만은 아니다.
또한, 지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부동의 왼쪽 풀백' 장학영이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라돈치치와 이호가 경고누적으로, 미드필드의 핵심 '캡틴' 김정우가 군입대 때문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성남은 최근 챔피언십 경기를 치러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승리로 장식 기적을 이루어냈다. 과연 성남의 기적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특급 용병' 몰리나의 화려한 골 폭풍
올 시즌 후반기에 팀에 합류한 몰리나는 15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또한,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전남과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최근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몰리나는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필요할 때에는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직접 골을 노린다. 또한, 헤딩슛도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전남과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구해낸 바 있다. 과연 몰리나의 활약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질지 기대가 크다.
돌아온 사샤, 팀 수비를 책임진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 인천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지난 2경기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던, 성남의 핵심 중앙 수비수 사샤가 돌아온다. 사샤의 복귀는 성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수비라인에서 장학영이 결장을 하기 때문에 사샤의 존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사샤를 중앙수비수로 조병국과 함께 출전시켜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장학영의 빈자리는 고재성을 통해 매울 생각이다. 그동안 위기 때마다 신태용 감독의 전략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던 성남, 과연 이번에 신태용 감독이 꺼내드는 사샤 카드는 적중할 수 있을까?
[관련기사] ▶ 2009 K-리그 그 마지막을 향해
☞ '만신창이' 성남, 챔프전서 사고칠까
[사진 = 팀을 결승전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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