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류수영이 아내 박하선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특히 박하선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대결 주제를 정했고, 샘킴과 김풍이 승리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류수영과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류수영은 훈훈한 외모와 달리 "남중, 남고를 나와서 생각보다 숙맥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윤은 "수영이가 어남선 시절에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전통 무예 동아리 훈남으로 유명했다. 실제로 수영이 때문에 많은 회원이 가입하려고 했다"면서도 "근데 수영이랑 두세 시간만 같이 있다 보면 '아 잘못 생각했구나' 알게 된다. 꾸밈이 없다 보니까 너무 털털했다. 먹는 걸 너무 지저분하게 먹는다. 여기저기 묻히고"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밥풀이 등에도 묻어 있고 그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류수영은 "결혼하고 나니까 신분이 아내 밑으로 가더라. 되게 밑으로 되더라"며 "그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결혼 후 알게 된 아내의 모습에 대해 "집에 다른 사람이 자꾸 들어오더라. 느낌이 다르더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안정환이 "이 정도면 집에 생각의 방이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류수영은 박하선에 대해 "생각보다 강건하신 분"이라면서 "아내 분도 저한테 여러 가지 실망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어지럽히고 덤벙거리는 면을 많이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차 키 어디 뒀냐고 많이 혼났다. 어제 아내 대신 운전을 했는데 차 키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 키를 못 찾아서 (아내가) 택시 타고 나갈 거다. 그래서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고 하면 화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수영의 냉장고 속 요리를 이용한 첫 번째 대결은 김승민 셰프와 샘킴 셰프가 펼치게 됐다. 김승민은 '지라시스시 맛있저염'이라는 요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따님을 위해 다 익혀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샘킴은 '특명! 아빠의 도전'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준비하며 "치즈로 간을 한 해산물 요리를 만들 것"이라며 "리소토를 만드는데 쌀은 소량이고 채소와 전복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킴의 요리를 먼저 맛본 류수영은 그 맛에 감탄했다. 김승민의 것도 마찬가지였다. 승리는 샘킴에게 돌아갔다. 류수영은 "둘 다 맛이 좋았다"며 "셋이 먹기에도 좋았지만, 어느 음식을 먼저 해줄까? 생각했을 때 먼저 해보고 싶어서 이걸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의 주제는 아내 박하선을 위한 거였다. 앞서 류수영은 "아내와 술을 자주 마셨는데 육아를 하며 술맛을 잊었다. 그래서 술맛이 확 당기는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결은 오세득과 김풍이 나섰다. 오세득은 된장소스를 이용한 돼지고기 강정과 무를 이용한 샐러드를 예고했다. 김풍은 중식풍 가지구이와 알목심, 새우를 이용한 새우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두 사람의 요리에 또 한번 감탄했다. 다만 류수영은 김풍의 요리를 택했다. 류수영은 "가지 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저걸 해주면 아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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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