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30
스포츠

[세리에 A-BEST]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승 경쟁

기사입력 2009.11.24 00:39 / 기사수정 2009.11.24 00:3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두 황제' AC 밀란의 호나우지뉴와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가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이하 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AC 밀란과 칼리아리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7골이 오가는 상황에서 밀란이 4-3 재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3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강등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억측을 내세운 몇몇 전문가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리그 4연승을 달린 칼리아리는 강호 밀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선제 득점은 밀란이 차지했다.

전반 5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마르코 보리엘로가 감각적인 터닝 패스를 클라렌세 셰도르프에게 연결했으며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칼리아리의 상승세를 꺾었다.

그럼에도, 칼리아리의 반격은 매서웠다. 그들은 밀란에 선제 득점을 내주며 위기상황을 맞이했지만 로빙 패스를 받은 알레산드로 마트리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었으며 이 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안드레아 라짜리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밀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밀란은 안드레아 피를로의 코너킥을 파투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며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보리엘로가 차분히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의 기류를 탄 밀란은 호나우지뉴가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파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전세를 역전했다.

이후, 후반에 나선 양 팀은 칼리아리의 다비데 아스토리가 문전 쇄도를 하던 보리엘로에게 페널티 박스 내에서 무리한 반칙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줬으며 호나우지뉴가 강력하게 골대 좌측에 꽂아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칼리아리는 제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네네가 만회골을 넣으며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는 4-3으로 끝났으며 밀란은 리그 3위를 지켰다.

한편, AS 로마의 황제 토티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짠물 수비로 유명한 AS 바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토티는 미르코 부치니치에 대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이 날 자신의 해트트릭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골문에 집어넣으며 자신의 2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나 강력한 왼발 바나나 슛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AS 바리는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마의 수비수' 마르코 안드레올리의 자책골로 만회 득점을 기록했지만 '로마 골키퍼' 줄리우 세르히오의 선방 때문에 경기를 1-3으로 마치며 로마 원정에서 패배했다. 이 날 승리한 로마는 11위로 올랐으며 바리는 10위로 떨어졌다.

리그 선두 인테르는 볼로냐를 상대로 디에고 밀리토, 마리오 발로텔리,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하며 2위와의 승점을 5점차로 유지했다. 볼로냐의 마르셀로 살라예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 상황에 놓였었기 때문에 이 날 승리를 더욱 가치 있었다.

리그 2위인 유벤투스는 펠리페 멜루가 대표팀 경기와 잇따른 리그, 챔피언스리그 병행 때문에 고립된 모습을 보여주며 우디네세에 고전했지만 후반 6분, 파비우 그로소가 크리스티안 폴센, 마르틴 카세레스로 이어진 환상적인 팀 플레이의 마침표를 찍는 선제 결승 득점과 승점 3점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1-0 신승을 거뒀다.

삼프도리아는 마르코 로시와 지암파올로 파찌니의 연속 골로 안드레아 만토바니가 만회골을 넣은 키에보에 2-1 승리를 거뒀으며, 파르마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2골을 기록한 피오렌티나에 다비데 란자파메의 극적인 역전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 외에도 아탈란타, 리브르노는 각각 시에나 제노아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으며 나폴리와 라치오, 팔레르모와 카타니아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베스트 골: 파비우 그로소(이탈리아, 유벤투스 FC)의 우디네세 전 결승골

좌우 풀백의 부진 때문에 힘든 여정을 보내는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상대로 약점으로 지목된 카세레스와 그로소의 맹활약 때문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며 AC 밀란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로소는 후반 5분, 오버래핑 상황에서 폴센과 카세레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상대 수비의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력화하는 선제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우려를  일시적으로 잠식시켰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베스트11

넬슨 디다(AC 밀란, 브라질)

마르틴 카세레스(유벤투스, 우루과이)
마리오 예페스(키에보 베로나, 콜롬비아)
필립 멕세스(AS 로마, 프랑스)
파비우 그로소(유벤투스, 이탈리아)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테르, 아르헨티나)
안드레아 라짜리(칼리아리, 이탈리아)
안드레아 칸드레바(우디네세, 이탈리아)

호나우지뉴(AC 밀란, 브라질)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 이탈리아)
알레산드레 파투(AC 밀란, 브라질)

▶ 이탈리아 세리에 A 현재 순위 (11월 22일 기준)



[관련기사]▶ 한주간의 EPL, 라 리가, 세리에 A를 돌아본다

☞ [라 리가-BEST] 레알 마드리드, 엘 클라시코 앞두고 1위 탈환

[EPL-BEST] 괴력을 발휘한 토트넘과 선두를 지킨 첼시

[사진=선제 결승 득점에 성공한 파비우 그로소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