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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 女 숙소 무단 출입 적발…진천 선수촌 퇴출

기사입력 2019.02.28 09:41 / 기사수정 2019.02.28 11: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가 여자 숙소동에 출입한 사실이 적발돼 진천 선수촌에서 퇴출당했다.

28일 빙상계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동에 무단출입해 3개월의 퇴촌 징계를 받았다. 김건우의 여자 숙소동 무단 침입은 이를 목격한 타 종목 여자선수가 대한 체육회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김건우는 조사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에게 감기약을 전달해주기 위해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선수촌 내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이는 남녀 선수들간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에는 남자 기계체조 대표 선수가 숙소에 여자친구를 데려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사실이 적발돼 퇴촌 조치된 사례도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자체 조사를 마친 뒤 규정에 따라 김건우에게 3개월 퇴촌을 명령했다. 징계 기간 중에는 대표팀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김건우는 다음달 2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김건우의 출입을 도운 여자 선수 역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김건우와 여자 선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건우는 2018/19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남자 500m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한국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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