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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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MVP', 오승환 '신인왕'

기사입력 2005.11.01 01:05 / 기사수정 2005.11.01 01:05

고동현 기자
롯데의 손민한이 2005 프로야구 MVP에 올랐다. 한편 3관왕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오승환은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MVP는 수상하지 못했다.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MVP투표에서 손민한은 88표 가운데 55표를 획득해 20표를 얻는데 그친 삼성의 오승환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이번 손민한의 MVP 수상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는 1986년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팀의 MVP라는 점인데 그만큼 손민한의 올시즌 투구가 눈부셨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시즌 손민한은 28경기에 등판해 18승(1구원승) 7패 1세이브 방어율 2.46을 기록하며 다승과 방어율 부문 1위에 올랐다. 두번째는 21년만에 롯데에게 정규시즌 MVP를 안겨준 점이다. 1984년 롯데가 첫 우승할 당시 최동원 선수가 (현 한화코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이래 무려 21년만에 다시 롯데에게 MVP를 선사했다.

한편 신인왕 부문에서는 삼성의 오승환이 88표 가운데 85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오승환은 비록 MVP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신인으로서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라는 두 개의 큰 타이틀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삼성이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양준혁(1993년)과 이동수(1995년)가 탄 이후 오랫만에 다시 신인왕을 배출해 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는 현대의 서튼이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 3관왕에 올랐으며, MVP후보로 주목받았던 이병규는 수위타자상과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한화의 데이비스와 LG의 박용택은 공동득점왕에 올랐으며, 박용택은 중심타자로서 도루왕에도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중반까지 수위타자자리를 지켰던 SK의 김재현은 출루율상을 받으며 무관의 설움을 드디어 떨쳐냈으며, 삼성의 배영수와 두산의 리오스는 공동으로 탈삼진상을 수상했다. 두산의 중간계투 이재우와 마무리 정재훈은 홀드부문과 세이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상했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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