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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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래"...'집사부일체' 중2병 유세윤, 지금까지 이런 사부는 없었다 [엑's PICK]

기사입력 2019.02.25 10:0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B급 감성'을 제대로 전파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개그맨 유세윤시 괴짜 사부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유세윤의 본격 등장에 앞서 "창의력으로 승부하는 직업을 무려 7개나 가지고 있다. 멀티 크리에이터 사부님"이라고 소개했다. 제작진에 이어 힌트요정으로 목소리 인터뷰에 응한 유희열 역시 "저한테는 음악인, 누군가에게는 영상 디렉터일 수도 있고,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연예인이라고만 이야기하기가 아쉽다. 심지어 광고 회사 대표다"고 자랑하더니 "그런데 이제까지 나왔던 분들보다는 좀 떨어진다. 하지만 무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등장하기 전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중2병'을 키워드로 던져주고 자유롭게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멤버들은 처음엔 생각지도 못한 미션에 "중2병이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말하며 직접 검색까지 해보는 열정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육성재는 "이런 걸 중2병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 명단에 올라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협박을 기다린다"며 인터넷상에 떠도는 글을 읽어내려갔다. 

이를 들은 이상윤은 "학교를 저렇게 생각하면..."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뒤 "학교를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런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냐. 그렇지 않냐"고 선생님의 마인드로 아주 현실적으로 중2병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세윤과 정식으로 만난 멤버들은 유세윤이 미션으로 던졌던 '중2병'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검사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세윤은 멤버들의 '중2병'스러운 모습에 너무나도 진지한 조언을 건네 웃음을 줬다. 유세윤은 "(중2병이) 진심이어야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들이 오글거려하는 그것을 즐겨야하고, 세상과의 마찰이 좀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세윤은 '중2병' 미션을 던진 이유에 대해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해도 꺼내놓을 용기가 있는가가 궁금했다. 대중에게 우리가 들어야할 말은 '왜 저래'다. 우르가 하는 행동의 이유가 궁금해져야한다. 그게 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세윤은 "스스로를 버리고 '허구의 나'로 변신을 하라"고 말하며 '집사부일체' 멤버들 중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이상윤을 골라 번개맨 차림으로 뷔페에서 홀로 밥먹기 미션을 던지기도 했고, UV의 멤버 뮤지를 초대해 CM송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종일관 우스꽝스러움의 연속이었지만 유세윤은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면서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몰랐던 각자의 내면에 감춰져있던 B급 감성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유세윤은 시청자들에게 이제까지 없던 사부의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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