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가 유이와 재결합을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93회·94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이 김도란(유이)과 재결합을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진국(박상원)은 김도란을 만났고, "우리 어머니 한 번만 살려줘. 지금 우리 어머니 너무 많이 안 좋으셔. 식음을 전폐하고 명희만 찾아. 쓰러지기까지 하셨어. 사실 내가 명희가 죽었다고 했어. 이제 널 부르면 안되니까. 죽은 명희 따라간다고 아무것도 안 드셔. 가서 더도 덜도 말고 죽 한 모금만 드시게 식사 하시라고 얘기 한 번만 해주면 안 될까"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왕진국은 이내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고, "내가 했던 말은 다 잊어버려. 미안하다. 갈게"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결국 김도란은 고민에 빠졌고, 박금병(정재순)이 걱정돼 요양원으로 찾아갔다. 박금병은 김도란을 만난 후에야 밥을 먹었고, 웃기도 했다.
게다가 박금병은 요양원에서 탈출해 강수일(최수종)의 집에 도착했다. 당황한 김도란은 왕진국에게 연락했고, 왕진국은 가족들과 함께 강수일의 집으로 향했다. 박금병은 명희와 함께가 아니면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왕진국은 어쩔 수 없이 박금병을 강수일에 집에 두고 떠났다.
이후 왕진국은 김도란을 따로 불러냈다. 왕진국은 "할머니 좀 돌봐주면 안될까. 내가 오죽하면 명희 죽었다고 어머니 모시고 모르는 무덤까지 갔다 왔겠어. 하지만 어머니 명희만 찾아.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명희만 찾아다니실 거야. 할머니하고 오랜 시간 같이 겪었잖아. 다른 방법은 아무것도 없어"라며 제안했고, 김도란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신 저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리고 할머니 저희 집에서만 돌봐드리겠습니다. 회장님 댁에는 가지 않겠습니다"라며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왕대륙은 왕진국에게 김도란이 박금병을 돌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다. 왕대륙은 "어떻게 도란 씨를 요양사 취급하십니까. 이건 아니죠"라며 쏘아붙였다.
왕진국은 "할머니 생각은 안 하니?"라며 발끈했고, 왕대륙은 "아버지는 할머니 생각 안 하시고 그 사람 내쫓았어요. 이혼 시킬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염치도 없으세요? 그럼 좋습니다. 아저 도란 씨랑 재결합하겠습니다"라며 선언했다.
또 장고래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유가 무엇인지 추궁했고, 강수일은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안 납니다. 제가 아픈 아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병원비를 구하려고 어느 한 대부업체를 찾아갔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릴 수가 없게 되자 다급한 마음에 그 대부업자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망치려는 제 앞에 장 원장님 아버님께서 가로막고 계셨었는데. 그 실랑이 끝에 제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근데 깨어나보니"라며 고개 숙였다.
장고래는 "깨어나보니 우리 아버지가 죽어 있었다고요? 그래서 기억이 안 난다고요? 사람을 죽여놓고 기억이 안 난다고요?"라며 독설했다. 게다가 장고래는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졌고, 강수일은 장고래를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는 장고래에게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고, 강고래는 코피를 흘리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수일은 양 사장(이영석)이 노숙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수일은 그동안 빵집을 찾아왔던 노숙자가 양 사장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양 사장은 자신이 강수일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을 들킬까 봐 모른 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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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