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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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역대급"…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우상', 존재만으로 완성된 앙상블 [종합]

기사입력 2019.02.20 12:03 / 기사수정 2019.02.20 12: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드디어 한작품으로 만났다.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우상'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직접 현장에 다녀온 천우희는 "생애 첫 베를린 영화제였는데 거기서 첫 시사도 하고 GV도 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공주' 이후 6년만에 신작을 내놓은 이수진 감독도 "예전엔 영화제를 혼자 다녔는데 이번엔 설경구, 천우희와 함께해 외롭지 않았다. 흥미롭고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쓴건 13년전이었다. '한공주' 훨씬 더 전에 썼다. '한공주'를 한 다음에 무거운 이야기보다 가벼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손은 계속 '우상' 쪽으로 갔다. 지금 해야되는 이야기구나 싶었다"라며 "기획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이야기, 사고들을 보면서 그 시작점이 어딜까 고민해본적이 있었다. 그게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천우희 역시 '한공주'에 이어 또 다시 '우상'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선택하게 됐다. 겁은 많이 났었다. 대본을 보자마자 그랬다.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한 캐릭터 같다. 그래서 겁났는데 감독님께서 새로운 내 모습을 어떻게 그리실지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한석규, 설경구와 호흡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연기신들과 함께라 영광이었다. 만들어지는것만으로도 역대급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 역시 두 배우에 절대 밀리지 않고 잘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설경구 역시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인물들이라 서로 붙는 신은 많지 않았지만 너무 좋았다.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한마디로 표현이 안되는 배우들이었다"라고 만족했다.

이어서 한석규는 '우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는 "대학 시절에 봤던 영화들을 떠올려 보면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분위기상 그렇게밖에 표현할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 '우상'도 그런 점이 좋았다. 지금의 20대, 대학생들은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감독은 세 배우와 함께한 소감에 대해 "한석규는 전체를 본다. 또 좋은 에너지를 주신다. 설경구는 촬영을 오기 전부터 이미 준비가 된 채로 온다. 대단하다. 천우희는 '한공주' 때와는 또 다르게 많이 성장했더라. 련화라는 인물은 천우희 말곤 떠올릴수가 없다"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온갖 정성을 다 버무려서 찍은 영화다. 감독님도 지금까지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관객들에게도 우리 노력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3월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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