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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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16점 12어시스트'…SK, LG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09.11.14 17:05 / 기사수정 2009.11.14 17:0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SK가 극적인 4쿼터 역전승으로 LG를 제압했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는 3쿼터까지의 열세를 딛고 93-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이번 시즌 LG전 2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단독 3위를 지켰지만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눈앞에서 날려 버렸다.

주포 방성윤과 김민수가 부상 여파로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진 탓에 SK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도 3쿼터까지 SK는 LG에 65-72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집중력에서 SK가 LG를 압도했다.

4쿼터 5분께 77-80까지 추격한 SK는 주희정이 정면에서 그림 같은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주희정은 80-82가 된 종료 3분 15초전 오른쪽 사이드에서 다시 한번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려 전세를 뒤엎었다.  

이날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자신의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던 주희정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를 자처했고 자신의 몫을 100% 완수했다.

LG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SK 사마키 워커가 골밑 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잠시 후에는 주희정이 다시 2점을 추가해 순식간에 88-82를를 만들었다.

승기를 빼앗긴 LG는 크레이크 브래드쇼의 골밑 득점으로 4점차까지 따라 붙었고 경기 종료 8초 전에는 브래드쇼의 3득점으로 1점차까지 다가섰지만 88-91에서 문태영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와 무릎을 꿇었다.

워커는 19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주희정은 16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낸 주희정은 통산 2500리바운드까지 1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변현수는 18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LG는 문태영이 24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전형수(12점), 이지운(10점) 등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에서 급격하게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사진 = 주희정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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