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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전창진 KT 감독 "13일 동부전 신경 쓰여"

기사입력 2009.11.11 21:26 / 기사수정 2009.11.11 21:2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부산 KT 소닉붐 전창진 감독은 11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T&G 카이츠와의 경기에서 86-66으로 승리해 팀 최다인 8연승을 거둔 후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창진 감독은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것은 경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면서 "우리 팀(KT)의 전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연승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건 게임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20점차의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처럼 보였지만 1쿼터에는 15-21로 끌려 가는 등 초반 한때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사실 신기성이 감기 몸살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가드진 운영이 힘들었다"고 털어 놨다.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에 이은 속공이라고 지적했다. 전 감독은 "1쿼터에 좋지 않았지만 2쿼터 들어 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3쿼터에는 디펜스에서 쉬운 득점 찬스로 연결하는 속공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KT는 3쿼터까지 72-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선수 교체 횟수가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신기성, 송영진, 제스퍼 존슨이 그동안 많이 뛰었는데 체력 안배를 시켜줄 필요가 있었다"면서 "여러 선수가 투입되면서 존슨을 제외하고는 체력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 감독은 "박상오가 컨디션이 좋았고, 송영진은 동부전(13일)에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감만 익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원주 동부와의 일전이 적잖이 신경쓰인다는 뉘앙스였다.

전창진 감독은 "(동부와의 경기가) 부담이 많이 된다. 부산에서 대결했을 때는 연장전까지 가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다시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전창진 감독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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