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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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지금까지 이런 사제는 없었다 [첫방]

기사입력 2019.02.16 09:40 / 기사수정 2019.02.15 23: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사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4일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첫 방송됐다. 김남길, 김성균, 이나희 등이 출연하는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으로 부정 부패의 온상인 사회 악들을 저격하면서도, 이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열혈사제'는 드라마 '김과장'의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연출했던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배우 김남길과 김성균, 그리고 이하늬까지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 역시 '열혈사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남길이 지난 2017년 종영한 tvN 드라마 '명불허전' 이후 1년 6개월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눈길을 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 속에서 국정원 요원 출신의 다혈질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남길은 사제복을 멋스럽게 차려입고 무게감있게 첫 등장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남길은 박수무당을 앞세워 시골 어른들을 등쳐먹는 패거리를 발견하고는 거침없이 처단에 나섰다. 국정원 요원 출신이라는 색다른 이력답게 김남길은 몰입도를 높이는 스피디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남길은 액션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빵빵 터뜨리는 코믹 연기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온화하고 점잖은 흔히들 생각하는 사제의 이미지에서 완전 탈피해 수시로 분노하며 버럭버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같은 분노는 불의와 악을 향한 분노이기에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김남길은 이제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사용한 사제 캐릭터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독특하고 색다른 사제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에 대해 김남길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직업적인) 사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기존의 사제와 색깔이 많이 달라서 낯설 수도 있다. 사제는 그저 직업 중 하나일 뿐이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지금까지 이런 사제는 없었다. 차짓 낯설고 오버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첫방송만으로도 김해일 캐릭터는 김남길이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단번에 입증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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