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6
경제

[엑츠화보] 멋진 호흡으로 끝난 아킬라

기사입력 2009.11.10 10:24 / 기사수정 2009.11.10 10:24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8일 6시 공연을 끝으로 아킬라의 서울 공연이 끝을 맺었다.

뮤지컬 아킬라는 10월 9일을 시작으로 37회에 걸쳐서 한전아트센타에서 공연이 열렸다.
창작 뮤지컬로 볼 때는 큰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고, 전 석이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창작뮤지컬의 첫 공연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의 공연은 낮과 밤 공연으로 윤형렬의 로와 이성민의 로를 만날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둘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도 하지만 뮤지컬 초반에 조금은 안 맞았던 부분들이 다른 배우들과 점차 맞아가면서 마지막 공연에는 색깔은 다르지만 멋진 로를 연기해 주었다.

'로'와 '주'가 주인공이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카리스마가 온몸에 넘쳐흐르는 '카'의 문종원과 저음의 목소리로 절도 있는 제사장을 연기한 이종한, 차가운 듯 보이나 주에게만은 따뜻한 족장의 진아라, 로의 친구로 나온 '푸'의 김수광(후에 신우석), 덤벙거리지만 주를 항상 이해하는 '따따'의 정이나와 앙상블과 부족민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로와 주가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푸'의 역할을 했던 배우가 중간에 사정이 생겨 신우석으로 바뀌면서 프로그램 CD에 수록이 되어있던 'You've got a friend'가 추가 되었고, 가뭄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군무만 나와서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가뭄 때문에 생기는 일에 대해서 극을 추가하면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게 해 주었다.

매번의 공연에서 배우들의 실력도 늘었지만 배우들이 입고 있는 의상이나 머리스타일도 매번 다른 스타일로 변화를 주어 공연을 했고, '아킬라'라는 한 단어로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 애드립이 없이 리액션을 통해서 전달하려던 배우들이 '아킬라'라는 단어를 어감과 리듬을 달리하면서 애드립을 사용하기도 하고 극중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에게 박수를 유도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성민의 무대가 낮에 있어 공연이 끝난 후, 밤의 윤형렬 공연에서 부족민과 맨 나중에 나오는 고고학자 역할로 카메오 역할로 출연을 해 재미를 주기도 했다.

'아킬라'는 극도 극이지만 매회의 공연의 커튼콜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서 관객들이 더 열광을 했다.
2시 공연에서는 제사장의 역으로 나왔던 이종한이 카메라를 들고나와 성민을 파파라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향해서 셔터를 누르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6시 윤형렬의 공연 마지막이어서 'I akilla you'를 부르고 난 후 스태프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 공연에서 배역을 같이한 건 아니지만 처음 공연부터 번갈아 가면서 공연을 해주었던 '주'의 전희수와 김희원, '카'의 역은 아니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부족민 역할을 했던 김현과 중간에 사정이 있어 그만 두긴 했지만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역의 김수광이 나와 자리를 함께했다.

송시현 연출가는 "처음 시도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모험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관객분들께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서울 공연은 끝이지만 대구, 울산, 부산을 거쳐서 브라질, 일본까지 계획이 잡혔다."라고 말하며, 배우들과 다 같이 '킬라 킬라 아킬라~'를 외치며 인사를 마쳤다.



▲ 늑대의 역할과 부족민 역할을 맡았던 심새인이 '또'역의 이우림과 '찌'역의 김하정을 업고 무대인사를 하러 나오고 있다.



▲ 문혜원이 인사를 마치고 로를 소개하고 있다.



▲'로'의 윤형렬이 인사를 하러 나와 관객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 낮 공연이 성민의 마지막 공연이라 폭죽이 터졌었는데 폭죽에서 나온 리본을 가지고 마치 리듬체조를 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성민이 마지막 공연 때 받은 꽃다발을 들고 팬들에게 다가가면서 'I Akilla you'를 부르고 있다. 



▲ 윤형렬의 마지막 공연 때, 선물 받은 꽃을 같이 수고한 배우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I Akilla you'를 부르면서 문혜원에게 목걸이를 주기 전 선물 받은 꽃 한송이를 건내는 윤형렬.



▲ 6시 공연에서 부족민으로도 잠깐 출연하고, 마지막 고고학자로 카메오 출연한 성민, 무대 인사때는 고고학자의 복장으로 등장했다.



▲ 송시현 연출가가 관객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 한 자리에 함께한 '주'의 세 여배우 전희수, 문혜원, 김선아가 송시현 연출가의 말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또'의 이우림과 '따따'의 정이나, '비'의 박수진이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합창을 하고 있다.



▲ 모든 인사가 끝난 후, '킬라 킬라 아킬라~'를 외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합창이 끝나고 앵콜곡 'triangle'을 부를 때 성민이 팬들을 향해 셔터를 누르고 있다.



▲앵콜곡 'Triangle'을 부를 때, 늑대 역인 심새인과 같이 나와 부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서울 공연은 8일로 끝났지만 배우들의 멋진 호흡이 지방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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