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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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여진구, 소름끼치는 1인 2역 스타들 [엑's 기획]

기사입력 2019.02.16 12:40 / 기사수정 2019.02.16 10:15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소름끼치는 1인 2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이헌 역으로 비열한 왕을 연기하다가도 순수한 마음의 하선으로 상반된 매력을 뽐내며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소름끼치는 1인 2역 연기로 드라마 몰입을 돕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에서 이헌과 하선 역을 동시에 맡았다. 하선은 광대로 세상에 하나 뿐인 재주가 있는데 그건 바로 임금 이헌의 얼굴. 이를 빌미로 그는 이규(김상경 분)와 계약을 하고 가짜 임금 노릇을 시작했다.

본래 임금이었던 이헌은 생전 매너라곤 없는 차가운 모습과 욕망으로 가득찬 인물. 그는 하선이 자신의 고통과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기적이다. 그러나 넘치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하선이 호위무사의 마음을 얻었고, 자신의 욕망으로 가득찬 이헌은 이규에게 살해 당했다.

비열하고 살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다니던 이헌이 진실하고 솔직한 하선으로 바뀌며 유소운(이세영)의 마음도 얻었다. 그러나 하선이 가짜 왕이라는 것을 안 소운은 하선을 피하기 시작,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시작됐다. 특히 진실을 알아버린 소운의 차가운 반응에 하선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이헌의 모습은 없고 후회 막심한 하선만 존재했다. 그는 "애초에 다가가지 말 걸. 감히 마음에 품지 말걸"이라며 오열, 대체 불가한 1인 2역 연기를 뽐냈다.

◆ ‘황후의 품격’ 최진혁

최진혁은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나왕식과 천우빈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자신의 엄마 백도희(황영희 분)를 뺑소니 사고로 죽인 대한제국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황실경호원으로 이혁의 옆에 서게된 나왕식은 자신을 천우빈이라고 소개하며 신뢰감을 쌓기 시작한다. 모두가 이혁에게 살인자라며 손가락질을 할 때에도 천우빈은 "난 황제를 믿는다. 그럴 분이 아니다"며 이혁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이혁의 애정을 받기 시작한 천우빈은 남몰래 복수를 계획한다. 이혁과 민유라(이엘리야)를 살해하기 위해 증거를 확보 및 조작,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황실을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그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휘청거릴 때 허리를 잡아주거나 백허그를 하며 츤데레 면모를 뽐내다가도, 민유라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켰을 땐 굳은 얼굴로 "반갑고만"이라며 목을 조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섬뜩함을 선사했다.

◆ '봄이 오나 봄' 엄지원X이유리

엄지원과 이유리는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엄지원은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이봄으로, 이유리는 털털하고 억척스러운 김보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체인지 약물로 인해 몸이 바뀌게 된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과 행동을 100% 완벽 소화했다. 조신한 말투를 사용하던 이봄은 호통을 치고 터프함을 뽐내며 남편 박윤철(최병모 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봄이야 너 진짜 왜 그러는거야"라는 박윤철에게 시원한 따귀를 날리고는 "이런 개!"라며 "김보미가 나고 내가 김보미지"라는 사이다 대사로 모두를 빵 터트렸다.

밝고 에너지 넘치던 김보미는 조근조근한 말투로 현모양처의 표본 말투를 구사하며, 몸이 바뀐 후 자신 앞에 나타난 박윤철에게 사실은 내가 당신의 아내라고 진실을 말했다. 그러나 너무 조용한 목소리와 소극적인 태도에 김보미에게 묻히고 말았다. 또한 사회부 기자로 뛰어다니던 김보미와는 달리 고상하게 앉아 뜨개질을 하며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처럼 엄지원과 이유리는 목소리 톤부터 어투, 스타일링 그리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완벽한 1인 2역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DB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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