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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로 변한 한지민…시청자 울린 감성 열연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2.13 10:45 / 기사수정 2019.02.13 10:3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눈이 부시게'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20대 혜자(한지민 분)이 70대 혜자(김혜자)로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자는 준하(남주혁)과 함께 밥을 머고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는 등,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던 중 혜자의 가족에게 위기가 닥쳤다. 아버지 김상운(안내상)이 택시를 몰고 가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에 치어 교통사고를 당한 것.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혜자는 시간을 돌리는 시계로 시간을 돌렸다. 아버지의 사고를 막기 위한 것.

하지만 혜자는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몇 번이고 시간을 돌리며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것은 물론, 차에 치이기도 했지만 아버지를 구하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이준하와 다시 만난 혜자는 "꼭 구해야하는 사람인데, 구할 수가 없다. 어떻게 하겠냐. 몇 천번 같은 상황이 반복돼도 구할 수가 없다"고 절망했다. 준하는 "그래도 구해야지. 어떻게든 구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몇 억번을 시도해서라도 구할거다"고 말했다. 이에 혜자는 "그 소리가 듣고 싶었나보다"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결국 혜자는 자전거로 아버지의 택시를 막았고, 사고로부터 아버지를 지켰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혜자는 자신의 얼굴이 70대로 변해버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혜자의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70대로 변한 혜자(김혜자)를 보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혜자는 "내가 아직도 엄마, 아빠 딸인 걸 모르겠냐"고 눈물을 보였다. 그제서야 자신이 시계를 돌려 일어난 상황인 걸 깨달은 혜자는 고장난 시계를 고쳐보려 노력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그런가하면 이준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다. 그는 자신과 할머니를 괴롭히는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 앞에서 "돈을 달라고 했고, 없다고 하니 뺨을 때렸다. 여러대 때리길래 막았더니, 주먹으로 때렸고 머리를 벽에 내리쳤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유치장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이준하의 할머니(김영옥)은 폭행이 아닌 이준하의 자살임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준하는 장례식장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원망 앞에서 다시 한 번 좌절했다.

단 2회만에 '눈이 부시게'는 폭풍 전개와 동시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한지민의 눈물연기와 70대로 변한 혜자 앞에서 당황스러움과 절망을 연기한 김혜자의 모습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 남주혁 역시 아버지의 괴롭힘,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허망한 감정을 잘 그려내며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1화서 풋풋했던 감정을 보여준 '눈이 부시게'는 한지민이 김혜자로 변하면서 본격적으로 반전된 분위기를 맞이했다. 단 2화만에 달라진 분위기 앞에서 '눈이 부시게'가 보여줄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과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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