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5인 5색 매력이 뚜렷한 ITZY(있지)가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명맥을 잇기 위해 나섰다.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걸그룹 ITZY(있지)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트와이스 이후 내놓는 걸그룹 ITZY는 꽂 갖고 싶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존재를 뜻하는 트렌디 단어 IT을 포함한 그룹명으로, '너희가 원하는 거 모두 있지? 있지!'라는 의미다. 이른바 JYP 드림팀으로 불리우며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ITZY는 JTBC '믹스나인', SBS '더 팬', Mnet '식스틴', '스트레이 키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류진, 예지, 채령, 유나와 비밀병기 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쇼케이스가 열린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은 평소 미디어 쇼케이스와는 사뭇 달랐다. 화려한 무대세트가 돋보였다. 4년 만에 내놓는 막내 걸그룹에 대한 JYP엔터테인먼트의 각별한 관심이 느껴졌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멤버들은 티저 영상에 맞춰 포즈를 취하고 이어 데뷔곡 '달라달라' 무대를 선보였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전에는 소속사 걸그룹 선배인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의 데뷔곡 커버 무대도 선사했다. 'Irony'부터 'Bad Girl Good Girl', '우아하게'까지 이들은 논스톱으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예지는 "JYP선배들의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원더걸스 선배의 춤을 많이 배웠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쓰에이 선배의 안무를 배우며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를 오디션으로 보고 들어왔다"며 이"네 번째 걸그룹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이자 내 인생 한켠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본 ITZY 멤버들은 앞선 선배 걸그룹각양각색의 매력이 뚜렷했다. 데뷔 티저에서 양갈래머리로 주목 받은 예지는 리더이자 댄스 멤버로서 무대의 중심을 잡았다. 퍼포먼스에서 눈에 띈 멤버는 단연 채령이었다. 'K팝스타'와 '식스틴'을 거치며 꾸준히 자신의 성장을 보여온 그는 완벽한 춤선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있게 스스로를 비주얼이라고 소개한 막내 유나는 상큼하면서도 에너제틱했다.
언론의 관심을 끈 멤버는 리아다. 리아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언론 노출이 전혀 없었던 멤버. 비공개 연습생으로 이른바 '히든카드', '비밀병기' 등으로 불렸다. 다수의 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의 리아는 또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메인보컬로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믹스나인'을 통해 주목받았던 류진은 ITZY의 센터이자 랩 포지션으로 한축을 담당했다.
류진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ITZY가 되겠다. 걸그룹명가라고 불리는 JYP에서 나온 만큼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을 위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지, 유빈과 혜림, 박지민, 2PM, GOT7, DAY6, 트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선배 아티스트들의 축하 영상까지 선공개하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트와이스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걸그룹들은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원더걸스는 'Tell Me', 'So Hot', 'Nobody'가 연거푸 히트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우뚝 섰고, 미쓰에이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로 그해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노래상, 음원 부문 본상까지 연거푸 거머쥐었다. 트와이스는 현재진행형 톱 걸그룹.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사로잡으며 K-POP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항상 뚜렷한 족적을 남겨온 JYP표 걸그룹이기에 ITZY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멤버 전원이 200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은 10대 다운 틴크러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러블리하고 아름다운 트와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해 사로잡겠다는 것. '제2의' 누군가가 되기 보다는 '제1의 ITZY'가 되고 싶다는 이들의 포부대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ITZY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싱글 'IT'z Different'를 공개하고 8시 쇼케이스를 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