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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정체 밝히려는 권해효 견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12 06:55 / 기사수정 2019.02.12 01:0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김상경이 권해효를 견제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0회에서는 이규(김상경 분)이 유소운(이세영)을 향한 하선(여진구)의 마음을 알게 됐다.

이날 유소운과 하선이 늦은 밤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이규는 하선을 불러 "언제부터 중전마마와 그리 가까워진 것이냐. 임금이 되고 싶다고 한 것도 중전마마 때문이냐"라고 물었고, 그렇다고 답하는 하선을 향해 "정신 나간 놈. 넌 중전마마를 속이고 있는 거다. 그분이 보고 계신 건 네가 아닌 다른 이의 그림자다. 넌 진짜 임금은 될 수 있어도 중전마마께는 영원히 가짜다"라고 질책했다.

특히 그는 하선을 향해 "사실대로 고백하면 너를 받아줄 것 같냐. 그분은 그런 분이 아니다. 누구보다 올바르고 곧은 분이다"라며 "네가 대궐에서 도망쳤다가 어찌 돌아왔는지 떠올려 봐라. 네 누이 때문이 아니냐. 우리 앞에는 할 일이 많다. 네가 머뭇거리는 사이 중전마마는 물론. 이 나라와 백성들이 위급하게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규는 하선이 주호걸(이규한)을 등용하기 위해 대신들과 맞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에 신치수는 앞장 서서 하선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하선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도리어 그는 "이를 용납할 수 없으니 자신을 밟고 가라"라고 말하는 신하의 등을 밟고 지나가는 배포까지 보였다.

이 일로 백성들은 과거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이규는 "또 나으리가 하지 말라는 것을 하였다"라며 고개를 숙이는 하선을 칭찬했고, 하선이 이 일로 신하들과 유생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을 우려하자 "백성이 너의 편이 될 것이다"라고 말로 그를 위로했다. 

특히 그는 신치수가 이 일에 대해 물고 늘어지자 "내가 대감의 죄를 언제까지 눈감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신치수는 "누가, 누구의 죄를 감싸 주는지 모르겠다. 그 광대의 존재를 저하가 아느냐. 누가 알면 자네가 역심을 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대꾸했고, 이규는 김상궁의 행방을 물으며 "김상궁은 저하의 사람이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했다. 목숨 관수를 잘 해라"라고 충고했다.


반면, 신치수의 수하는 운심(정해영)의 기방을 빠져나오는 정생(장성원)의 뒤를 밟았다. 이어 그는 법천사로 향한 정생이 달래와 갑수(윤경호)에게 먹을 것을 건네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달래가 하선의 여동생임을 확신하게 되자 이를 신치수에게 고했다.

이에 신치수는 자신이 직접 확인을 하겠노라며 법천사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은 달래와 갑수가 몸을 피한 후였고, 텅 빈 방을 본 신치수는 실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연히 불공을 드리던 이규(김상경)을 본 그는 달래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모든 것이 신치수를 속이기 위한 이규의 계획이었던 것.

신치수가 질문에 이규는 "달래라면 운심이한테 캐물었다던 광대의 누이 아니냐. 전하의 용안을 닮은 광대를 이리 찾으시다니. 누가 보면 대감이 역심을 품었다고 생각하겠다. 나는 불공을 드리러 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신치수는 "자네가 여기 있고, 그리 말하는 것을 보니 내 짐작이 맞는 것 같다"라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자 이규는 "대감의 마음에 역심이 그득하니. 다른 사람도 다 대감 같은 줄 알겠다"라고 맞받아친 후 신치수가 "자네도 나하고 같은 족속이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나는 속일 수 없다"라고 답하자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역겨운 법이다. 그러니 여기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유소운이 연서를 숨기기 위해 하선의 서고를 찾았다가 이헌과 다른 필체의 메모를 발견했고, 곧 그가 진짜 임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하선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유소운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해 유소운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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