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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격침' 김철수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기사입력 2019.02.07 21: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선수들이 하려는 의욕이 넘쳤다."

한국전력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0)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한국전력은 갈길 바쁜 선두 현대캐피탈을 잡으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서재덕이 19득점을 올렸고 최홍석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짜릿한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1세트부터 서브 리시브를 잘 버텼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욕이 넘쳤다.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2세트 끝난 시점에서도 셧아웃을 할 수 있다고 생각 못했다. 오늘은 후반 기회가 있어도 못 가져와서 긴장했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서 마무리해줬다"고 돌아봤다.

1세트 접전을 가져왔던 것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다. 레프트 신으뜸 카드도 적중했다. 김 감독은 "(최)석기도 수술 후 꾸준히 해왔는데 연습량이 많았다. 오늘 기회를 잡았으니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신)으뜸이도 서브 리시브가 됐다"고 말했다.

잠시 주춤했던 최홍석도 살아났다. 김 감독은 "(이)호건이와 맞추다가도 안되면 급한 부분이 있다. 볼 올라가기 전에 와서 제 자리에서 때리기도 한다. 자꾸 맞추려 이야기 나누고 있다. 홍석이가 체력이 약해서 오전에도 쉬었다. 앞으로 계속 오전 휴식 후 출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3세트 막판 다리에 쥐가 났던 서재덕은 다행히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가 올해 쥐가 많이 난다. 쥐 안 나는 젤을 먹는데도 그렇다. 워낙 많이 뛰어서 그런 것 같다. 앞장서서 뛰어주니 선수들도 따른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오늘이 미팅한대로, 분석한대로 선수들이 해준 경기였다. 몇몇 선수가 앞장서서 화이팅도 했다"며 "선수들이 잘했다. 10일 또 시합이 있어서 그때 뛰는 선수들은 내일 쉬게 해주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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