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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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추억' 뒤로 한 송성문, 2019년 누른 리셋 버튼

기사입력 2019.02.05 11: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작년 가을의 짜릿한 경험을 뒤로 한 채 '리셋' 버튼을 눌렀다.

키움 선수단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2018 시즌 초반 구단 안팎으로 악재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과정 속에서 젊은 자원들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한 키움은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2019년 우승을 바라본다.

내야수 송성문 역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야구 팬들에게 각인된 이름 중 하나였다. 정규시즌 78경기 출전해 3할1푼3리의 타율과 7홈런 45타점을 기록한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송성문에게 가을야구의 경험은 밑거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는 "작년은 작년으로 끝이다. 올 시즌은 다시 바닥부터, 0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멀티 포지션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 수비 연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송성문은 "어느 포지션에 서든 수비에서 더 집중을 많이 한다. 캠프에서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신경써야 하지만 특히 중점을 둔다면 수비다. 그래야 경기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름이 바뀐 팀과 함께 송성문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송성문은 "내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다. 열심히 해서 팀이 우승할 때 내가 그 자리에 함께 있으면 좋겠다. 간절하다"며 웃었다. 숫자로 정한 거창한 목표는 없다. 그는 "작년보다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수비 이닝과 타석이 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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