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접전 상황에서 이겨내는 힘을 '선수들 사이의 믿음'으로 봤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25-17 22-25 25-17 18-25 15-10)으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챙겼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이 빛났다. 이재영이 28득점, 톰시아가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김미연이 10득점, 김세영이 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5세트 접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동점 상황에서도 흥국생명은 유리한 쪽으로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의 믿음 같다. 좋은 현상이다. 불안해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전으로 향하면 긴장감을 어떻게 견디느냐인데 그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5세트 후반부였다. 박 감독은 "세트마다 경기력이 상반됐다. 우리도 어나이에 대해 잘 준비했고, 상대도 이재영에 대해 잘 준비했다고 본다. 이재영이 클러치 능력이 있어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수빈의 실수 없던 서브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7경기 남아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인 것 같다. 이번주가 고비다. 3경기를 잘 해야하는데 승점 2점이어도 기분이 다르지 않나.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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