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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타의 밀란, 기적을 꿈꾸다

기사입력 2009.10.26 23:59 / 기사수정 2009.10.26 23:5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진정한 캄피오네는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였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파울로 말디니의 고별전인 피오렌티나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마지막 38라운드에 필드 위에 나타났던 네스타는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사. 말디니를 잃은 밀란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네스타는 예술적인 태클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밀란 전술의 핵으로 부상하였다.

26일 새벽(한국시각) 벤테고디에서 열린 키에보 베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암피에로 핀지에게 전반 6분 만에 오른발 슛의 선제골을 내준 밀란은 네스타가 2번의 헤딩 슛을 골문에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5연패에 나선 인테르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스네이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현금에 맞트레이드 된 사무엘 에투의 맹활약 속에 카타니아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에투는 감각적인 가위 슛으로 선제 득점을 했으며 스네이더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안토니오 카사노의 맹활약 속에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삼프도리아는 볼로냐를 상대로 골 폭풍을 선사하며 4대 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파찌니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투혼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아마우리와 다비드 트레제게 투 톱을 내세우며 시에나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알레산드레 델 피에로의 결장 속에 후반 27분 터진 아마우리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유벤투스는 인테르와 삼프도리아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했다.

AS 로마는 홈에서 리브르노에게 패하며 1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 밖에 팔레르모, 칼리아리, AS 바리, 아탈란타, 나폴리는 우디네세, 제노아, 라치오, 파르마, 피오렌티나를 꺾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올 여름 착실한 보강으로 세리에 A 다크호스로 예상된 제노아는 칼리아리에 패하며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베스트 골; 지암파올로 파찌니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의 볼로냐 전 1번째 골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파찌니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투혼을 보여주며 삼프도리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분 팀의 간판스타이자 판타지스타인 카사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한 패스를 감각적인 힐 킥으로 연결. 팀의 선제 득점에 기여를 했다. 파찌니의 골과 함께 폭풍 같은 공격력을 선사한 삼프도리아는 4대 1로 볼로냐를 제압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지난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황선홍의 붕대 투혼이 떠오른 경기였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베스트11

디다(AC 밀란)
라노키아(AS 바리)
네스타(AC 밀란)  MVP
보누치(AS 바리)
함시크(나폴리)
스네이더(인테르 밀란)
마니니(삼프도리아)
알미론(AS 바리)
산체스(우디네세)
카사노(삼프도리아,
아마우리(유벤투스)

[관련기사] ▶ 세리에 A

☞ '부폰-마이콘, 남아공으로!'…월드컵 예선을 빛낸 세리에A 선수들은? 

카싸노와 삼프도리아의 돌풍은 계속될까?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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