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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리턴즈' 에밀리 블런트가 초대하는 '동심의 세계' [종합]

기사입력 2019.01.22 13: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대 메리 포핀스를 맡은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아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감독 롭 마샬) 언론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원더걸스 혜림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메리 포핀스 역의 에밀리 블런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엄마와 아내를 잃은 마이클 뱅크스(벤 휘쇼 분)와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마법같은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다.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과 '라라랜드' 제작진,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가 등 제작진이 뭉쳤다.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대해 "보편적인 이야기다. 삶의 행복을 찾는 과정의 이야기다. 궁극적으로 삶에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원작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 잭을 연기한 딕 반다이크와 만난 순간이라고 하며, 또 하나로 미끄럼틀을 타고 욕조 밑으로 빠지는 신을 찍은 걸 회상하며 "욕조 안에 거품을 잔뜩 넣고 미끄럼틀을 장착했다. 아이들은 정말 좋아해서 몇번씩 타려고 했다. 나는 처음엔 무서웠지만, 한번 촬영하고 머리가 부딪히지 않을 거란 안심이 들자 그 뒤로는 재미있게 했다. 나도 스턴트를 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메리 포핀스는 영국, 미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는 어린 시절 꼭 읽는 필수 동화 중 하나다. 그는 "나는 언제나 메리 포핀스를 읽으며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기분을 느꼈다. 많은 여자애들은 공주를 좋아했지만, 나에게는 메리 포핀스가 영혼이었다. 그는 마법과 같고 환상적인 일을 한다. 동시에 현실적인 힘이 있다. 이런 환상적인 세계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 큰 기쁨이었다"고 어린 시절 읽던 동화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밝혔다.

에밀리 블런트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그는 "롭 마샬이 이 프로젝트를 2년 전에 선보였다. 그리고 실제 리허설 전 1년 전부터 노래를 익혔고 9주 동안 리허설을 했다. 나는 춤 추는 댄서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그렇지만 너무 멋진 배역이니, 이런 스킬을 배운다는 걸 즐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 포핀스 역할의 가장 큰 매력으로 "메리 포핀스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허영심이 있기도 하고 무례하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했던 부분은 정말 너그럽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와서 마법으로 놀라움으로 가득 채워준다. 그리고 그 보답을 바라지 않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감사나 고맙다는 말도 바라지 않는다. 등장해서 모든 걸 되돌려 놓고 우아하게 떠나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에밀리 블런트 만의 메리 포핀스의 개성을 묻자 "아마 원작을 봤다면, 줄리 앤드루스가 멋지고 완벽한 연기를 했다는 걸 알 거다. 나는 그래서 내 나름대로의 버전의 메리 포핀스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메리 포핀스의 아이코닉한 면을 표현하면서도, 새롭고 반짝반짝 빛나고 싶었다. 메리포핀스의 인간적인 연민을 표현하고 싶었다. 외면에 갇혀 있는게 아니라 내면의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메리 포핀스의 다양한 매력에서 나의 개인적인 순간을 찾는 게 나에게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어른으로 극장에 들어가서 아이로 나온다는 반응을 들었다. 마이클 뱅크스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이같은 마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화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사소한 부분 때문에 영향을 받을 때가 온다. 우리 아버지도 절대 안우시는 분인데 이 영화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관객들이 아동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메리 포핀스를 보면 아이 때가 생각날 거다. 그런 어린이 가족 영화다. 관객들이 어린 시절을 그대로 끌어 안고 과거를 회상하며 사랑에 가득차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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