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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40% 돌파한 '하나뿐인 내편', 욕하면서 보게되는 스토리의 힘

기사입력 2019.01.14 12:1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41.6%(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종영한 '황금빛 내인생' 이후 약 10개월 만에 보는 수치다. '황금빛 내인생'은 2017년 12월 처음으로 40%를 넘긴 이후 3월 방송한 최종회에서 45.1%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부터 KBS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대할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신감이 넘쳤던 작품. 첫회부터 24.3%를 기록하며 좋은 스타트를 보이더니, 이후 계속된 상승세로 30% 후반을 지키며 40%의 목전에서 계속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은 유이를 비롯해 상을 수상한 '하나뿐인 내편' 배우들은 마의 '40%' 벽을 넘고 싶다는 의지를 말하며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40%가 넘을 것 같다", "40%가 넘는 것 보다 끝까지 좋은 드라마로 남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내심 기대를 내비쳤다.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뿐인 내편'은 흡인력있는 스토리로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을 자랑했고, 여기에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결국 70회에서 41.6%를 기록한 것.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김사경 작가의 필력은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에 붙들어 두기에 충분했다. 강수일(최수종 분)과 김도란(유이)의 애틋한 부성애와 이를 오은영(차화연)에게 감춰야하는 데서 오는 긴장감, 그리고 장다야(윤진이)와 소양자(임예진)의 밉상짓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어느 연령대의 시청자가 언제 유입되든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전개된 것도 시청률 상승에 한 몫을 더했다. 모두가 응원하고, 모두가 미워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기에 함께 울고 웃고 또 욕을 하면서 공통의 주제가 없는 세대간에도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주중 드라마에서는 10%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요즘, 주말드라마지만 여전히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파워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드라마는 시청자가 찾아서 본다는 말을 입증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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