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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잠시만 빌리지' 김형규 부자→조정치 가족, 익숙한 듯 특별한 여행

기사입력 2019.01.12 00:27 / 기사수정 2019.01.12 00:31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잠시만 빌리지' 김형규 부자, 박지윤 모녀, 조정치 가족이 각자 특별한 방법으로 관광을 이어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잠시만 빌리지'에서 김형규 부자는 쿠킹클래스를 즐겼다. 마침 우붓은 우기. 비가 언제 올 지 모르기 때문에 부자는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 아무 계획 없이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탄 김형규는 기사에게 "우리 아들이 요리사도 꿈이다"라며 입을 뗐고 이에 '쿠킹클래스'를 추천 받아 한 마을로 향했다.

그들은 택시에서 내린 후에도 릭샤(인도네시아 인력거)를 타고 우붓 주민들이 사는 마을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부터 쿠킹클래스를 기대하던 김민재는 "쿠킹클래스 언제하냐"라며 "빨리 하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이드가 그들을 인도한 곳은 마을의 초등학교였다. 이어 "이것도 코스이다. 하교 시간에 맞춰 초등학교를 둘러보는 것. 나도 이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학교를 소개했다. 하지만 민재는 아빠에게 "빨리 쿠킹클래스 가고 싶다"고 보챘다. 이에 김형규도 "그러게 언제 가지 우리"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형규 부자는 전통 옷을 입으러 갔다. 초등학교를 들린 이후 곧바로 쿠킹클래스로 향할 줄 알았던 그들은 또 한번 한숨을 쉬었다. 이후, 사원을 둘러보고 차까지 마시고 나서야 쿠킹클래스에 도착했다. 김민재는 "드디어 도착했다"라며 환호했고 김형규도 인터뷰를 통해 "사실 한국이었으면 대충 옷 입어보고 잠깐 초등학교 둘러보다 쿠킹클래스에 왔을 것.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사테(꼬치구이)를 만들었고, 현란한 칼솜씨를 보이는 현지 선생님에 김민재는 박수를 쳤다. 열심히 레시피를 외운 김형규 부자는 쿠킹클래스가 끝난 이후 마트에 향해 선생님이 사용했던 간장을 구매하며 꼭 한국에서 해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다인 모녀는 짐을 로바니에미로 가기 위해 짐을 쌌다. 주인 집을 둘러보던 박지윤 모녀는 아쉬움에 아끼는 과자와 화장품 등을 꺼내 선물로 두고 편지를 썼다. 이어 로바니에미로 향했다. 어두운 밤이 되서야 로바니에미에 도착한 모녀는 피곤함을 가득 안은 채 며칠간 지낼 집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박지윤 모녀를 기다린 주인 세실리아는 박지윤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녀를 향해 "오로라를 보러 가지 않겠냐. 오로라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박지윤에게 제안했다. 박지윤은 어느새 침대에 누운 최다인을 열심히 설득했고, 그들은 세실리아와 함께 오로라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어두운 공터에 도착한 세실리아는 "아주 어두워야 하고 하늘도 맑아야 한다"며 설명했고 하늘을 바라봤다. 박지윤 모녀도 하늘을 계속 쳐다봤지만, 오로라는 보이지 않았다. 졸린 듯한 최다인은 박지윤에게 칭얼대기 시작했고 이를 본 세실리아는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그때 오로라가 나타났다. 세실리아는 "저게 오로라예요! 보여요?"라며 하늘을 가리켰고 박지윤 모녀는 하늘을 바라봤다. 약간 푸르스름한 하늘에 모녀는 웃음을 지었다. 박지윤은 "희미하지만 보인다. 너무 예쁘다"라고 이야기 했고 최다인은 "아빠한테 오로라 봤다고 자랑할거다"고 말했다.

조정치 가족은 블레드 호숫가에서 산책을 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호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곳에 앉은 정인은 딸 조은이에게 "조은아, 예전에 엄마 배에서 헤엄쳤던 거 기억나? 호수 보니까 어때?"라고 물었고 조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호수 좋아"라고 대답했다. 좋아하는 딸의 모습에 정인은 기뻐했고 "사실 예전에 제주도에서 바다를 봤을 때엔 별로 안 좋아하더라. 근데 호수 보고는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 했다.

공원에 잠깐 누워 휴식을 하던 그들은 소차밸리로 향했다. 하지만 블레드에서 소차밸리는 차를 타고 3시간 거리. 이에 조정치는 "조은이가 걱정됐다. 최대 2시간 반 정도 차를 탄게 다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가기 싫었다"고 전했다.

조정치의 걱정처럼 딸 조은이는 멀미를 시작했고, 이에 울음을 터트렸다. 잠깐 멈추고 휴식을 한 뒤에서야 소차밸리에 도착했다. 그러나 강원도 동강, 홍천강과 비슷한 모습에 조정치 가족은 말을 잇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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