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가 차화연과의 약속을 어겼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12화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가 김진혁(박보검)의 아버지를 만났다.
이날 차수현은 김진혁을 늦은 밤 불러냈고, 닭발을 먹던 김진혁은 차수현을 향해 "수현씨는 내가 왜 좋으냐. 말 돌리지 말아라. 나 진지하다. 김진혁이 왜 좋으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차수현은 "김진혁이니까 좋다. 세상에 딱 한 사람 김진혁이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진혁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같이 있고 싶다. 수현씨 집에 가서 자고 싶다. 안되겠다. 내가 오늘 대표님 집에 가서 재워드려야겠다"라고 재잘댔다.
이에 차수현은 발끈을 하며 김진혁을 말렸다. 하지만 김진혁은 "아니 지금 대표님 무슨 상상하는 거냐. 나는 지금 대표님 잘 재워드리고 자는 모습 보고 나오려 한다"라며 기어이 차수현의 집을 찾아갔고, 차수현이 자꾸만 집에 가라고 재촉하자 "날도 추운데 여기까지 와서 잠도 안 재워주고, 인간 수면제 타이틀도 못 되어주고. 근데 여기 진짜 편하긴 하다. 여기 좋다. 내가 먼저 자겠다"라며 뾰로통한 모습을 보였다.
그날 밤. 티격태격 대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고, 김진혁은 차수현이 잠들자 그녀를 홀로 둔 채 방을 나섰다. 김진혁이 방을 나서자 차수현은 슬그머니 일어나 "인간 수면제라고 하더니... 인간 각성제가 따로 없다"라며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 도로 누웠다.
하지만 차수현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우석(장승조)이 동화호텔 공동 대표로 온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면서 곧 그 일이 현실이 된 것. 이에 차수현은 정우석이 공동 대표가 되어 나타나자 "이러는 의도가 뭐냐"라고 물었고, 정우석이 "굳이 의도라고 하면 차수현 밀착 보호다. 불어오는 바람에 당신이 날아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우석의 말에 차수현은 "태경. 어머님 등에 업고 이런 무혈입성.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용건이 있으면 비서실 통해서 미팅 잡아라. 용건 끝났으면 나가라"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고, 정우석은 복도에서 김진혁과 마주치자 "이렇게 자주 보니까 실감 나지 않느냐. 아직 감이 안 왔구나. 일반 사원이 느끼기에 너무 큰 이슈라 그런가? 앞으로 느끼게 될 거나. 나는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라며 으스대기도 했다.
정우성의 도발에 은근히 신경이 쓰인 김진혁은 일부러 차수현을 찾아가 그녀를 위로했다. 하지만 차수현은 김진혁을 향해 "내 덕에 사랑이 뭔지 선명해졌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는 진혁씨 덕분에 두려움이 뭔지 희미해졌다"라고 말해 김진혁을 안심시켰다.
며칠 후, 김진혁은 다리 다친 이선생님이 깁스를 푸는 기념으로 집에서 저녁 식사를 먹게 되자 그 자리에 차수현을 초대했다. 하지만 차수현이 초대를 받은 날은 그녀의 전 시아버지의 기일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진혁은 "이선생님이랑 약속이 취소됐다. 가정식이 날아갔다"라고 거짓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차수현이 전 시아버지의 기일에 가지 않고 김진혁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모습을 본 김진혁은 "큰일 났다. 당신한테서 출구가 없다. 당신한테서 헤어 나올 방법이 없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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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