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피터펀이 4일 오후 방송된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코너 힘든싱어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유쾌함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피터펀은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도윤에 맞서 도전자로 출연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피터펀은 ‘피터펀’으로 재치 넘치는 삼행시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고 최일구가 쓰고 있던 우승 왕관을 보고 “한 번도 왕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탐이 난다”며 1승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피터펀은 “신년을 맞아 청취자분들이 빵빵 나아가시라는 의미로 선곡했다”며 박상철의 빵빵을 열창했다. 피터펀은 열정적인 춤사위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트로트계 싸이’라는 수식어를 직접 입증했고 “행사에서 이렇게 무대를 꾸미면 분위기가 열정적이겠다”며 DJ 최일구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노래 후 피터펀은 특이한 춤사위에 대해 “원래 몸치인데 살려고 춤을 추다 보니 이렇게 춤사위가 나온 것 같다”며 절박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윤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무한대인 것 같다. 타고나신 끼가 있는 것 같다”며 피터펀의 무대를 극찬했고 피터펀 역시 “도윤 노래는 육즙이 살아있는 것 같다”며 서로를 칭찬했다.
피터펀은 “제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사 대통령이 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다. 노래 중 ‘멋진놈 나야 나’라는 노래가 최근에 좀 알려졌는데 노래 가사를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고 두 번째 곡으로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을 부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DJ 최일구가 피터펀의 힘들었던 사연에 대해 묻자 피터펀은 “자동차 세일즈를 마지막 직업으로 선택했었다. 둘째 딸이 돌도 안됐는데 해야 할 일이 돈을 빌리는 일이다 보니 어느 날 자신이 처량했다. 그때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어서 반지하 단칸방에서 열심히 시작해 3층으로 이사를 갔는데 큰 딸아이가 “햇볕이 들어온다”고 말해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아이들 덕분에 작년 3월에 광명에 새로 분양을 받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피터펀은 “남자의 인생을 부르다 보니 아버지의 삶을 알게 됐다. 아버지의 믿음과 어머니의 믿음이 원동력이다. 피터펀은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돼서 잘 하겠다. 사랑한다”며 눈물 젖은 영상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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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